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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 두 골 광주, 수원FC 2-1로 꺾고 7위 점프


성남 0-0 인천, 꼴찌 수원FC 잔류 가능성 아직은 살아 있어

[이성필기자] '패트리어트' 정조국의 멀티골을 앞세운 광주FC가 귀중한 승점 3점을 수확했다.

광주는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스플릿 그룹B(7~12위) 34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승점 44점이 된 광주는 7위로 올라서며 클래식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33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수원 더비에서 5-4로 승리하는 등 최근 분위기가 좋았던 수원FC는 33점에 머무르며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같은 시각 성남FC(42점)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11위 인천 유나이티드(36점)와 0-0으로 비기면서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은 것이 수원FC에게는 그나마 다행이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실수를 줄여야 한다"는 양팀 사령탑의 말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표현됐다. 전반 4분 광주FC가 페널티킥으로 손쉽게 선제골을 넣은 것. 위험지역에서 볼 경합 도중 수원FC 수비수 아드리안 레이어가 정조국을 밀어 넘어트렸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직접 키커로 나선 정조국이 골망을 흔들며 균형을 깼다.

수원FC는 공격 전개가 매끄럽지 못했다. 16분 정조국은 프리킥 기회에서 크로스바에 맞는 슈팅을 하는 등 추가골 사냥에 적극 나섰다. 35분 블라단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것이 그나마 수원FC의 인상적인 공격이었다. 44분 광주 김민혁의 슈팅이 또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FC가 가빌란과 김부관을 빼고 김병오와 브루스를 넣었다. 전반에 스피드로 광주 수비를 공략했지만 후반에는 힘으로 눌러 골을 노린다는 조덕제 감독의 의도였다.

김병오의 탄력 넘치는 움직임은 공격 기회 창출로 이어졌다. 6분 김병오, 9분 이광진의 슈팅이 연이어 나왔다.

그래도 광주는 흔들리지 않았고 19분 정조국이 한 골을 더 넣었다. 송승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를 했고 이 볼을 정조국이 아크 왼쪽 외곽으로 끌고가 왼발로 터닝 슈팅해 골을 터뜨렸다.

패하면 치명적인 최하위 수원FC는 강하게 광주를 압박했고 33분 이승현이 만회골을 넣었다. 김민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김병오의 패스를 받아 시도한 슈팅을 골키퍼 윤보상이 걷어냈지만 멀리 가지 않았다. 골지역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이승현이 골을 터뜨렸다.

한 점 차로 추격한 수원FC는 35분 공수를 겸비한 장신 김근환을 넣어 마지막 한 방을 노렸다. 광주는 36분 정조국을 빼고 오도현을 넣어 중원을 강화했고 수비수 박동진까지 투입해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대로 경기는 광주의 한 골 차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그룹A(1~6위)에서는 전남 드래곤즈가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전에서 후반 1분 유고비치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전남(46점)은 5위를 유지하면서 4위 울산 현대(48점)에 2점 차로 접근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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