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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시간' 강동원, 첫 감성판타지로 관객 홀린다(종합)


11월 개봉 예정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엄태화 감독이 영화 '가려진 시간'으로 첫 상업영화 연출 데뷔를 한다. 엄 감독은 "독립영화와 단편 영화가 아닌 상업영화라 예산의 걱정은 내려놨고, 온전히 배우와 소통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가려진 시간'은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며칠 만에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소녀 수린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11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가려진 시간' 제작보고회에서 엄태화 감독은 "큰 파도 앞에 손을 잡고 서있는 성인 남자와 소녀의 이미지를 보고 이 영화가 시작됐다"라며 "온전히 믿어줄 수 있는 친구, 진정한 믿음에 대해 생각했고, 결국 믿음의 근간은 순수한 사랑이 아닐까 생각했고 시작했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강동원은 이번 영화를 통해 감성 판타지 장르에 첫 도전한다. 강동원은 극중 몸은 어른이지만 마음은 여전히 15살인 성민 역을 맡아 연기한다.

엄 감독은 "강동원의 전작을 보면 서늘하고 서글픈 느낌이 있다. 하지만 풋풋한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도 있다. 그런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시나리오를 건네고 직접 만나서 그런 느낌이 더욱 강해졌다. 신비롭고 거리감 느껴지는 외모와 달리 편했다"고 전했다.

영화에서 강동원은 40여분이 흘러야 등장한다. 특히 그는 영화에서 '꽃거지'라 불릴 만큼 후줄근한 패션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엄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서 괴물이 나왔을 때의 느낌을 받았다"라며 "감동적인 짜릿함이 있었고, 임팩트가 있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영화의 한 축을 맡은 신은수는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신예. 강동원과 20살 나이차가 난다. 첫 영화 오디션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캐스팅된 신은수는 "연기를 한번도 안해봤기 때문에 될줄 몰랐다"라며 "많이 놀랐다"고 털어놨다.

엄 감독은 "첫 느낌은 예뻤고, 본인을 꾸미려 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전날 수련회를 다녀왔다며 피곤해 하는 기색도 엿보였다"면서 "하늘이 내려준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영화에는 친동생이자 신스틸러 배우로 자리매김한 엄태구가 깜짝 출연한다. 엄 감독은 "가족이다 보니 든든하고, 현장에서도 굳이 이야기를 길게 나눌 필요가 없더라"며 "흥미롭게 지켜봐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영화 '가려진 시간'은 11월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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