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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결장 텍사스, 토론토에 3연패 가을야구 마감


텍사스, 3차전 연장서 끝내기 실책 패배…토론토, 리그 챔피언십 선착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끝내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텍사스와 추신수의 '가을야구'는 씁쓸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텍사스의 디비전시리즈 상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선착했다. 토론토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7-6으로 텍사스를 꺾었다.

토론토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연승으로 리그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토론토는 보스턴 레드삭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승자와 리그 챔피언십에서 만나 월드시리즈 진출을 두고 겨룬다.

추신수는 2차전에 이어 이날 3차전에서도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텍사스 벤치는 카를로스 고메스, 이안 데스먼드, 노마 마자라로 외야진을 꾸렸다. 추신수는 교체로도 출전하지 못했다.

홈에서의 1~2차전을 모두 내줘 2패로 몰린 텍사스는 이날 선취점을 뽑으며 기세 좋게 출발했다. 1회초 톱타자 고메스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도루로 2루까지 갔다. 데스몬드의 땅볼에 3루로 갔고 이어 카를로스 벨트란의 땅볼 때 홈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토론토가 대포를 앞세워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1회말 에드윈 엔카나시온이 2점 홈런을 날려 2-1 역전에 성공했고 러셀 마틴도 솔로포를 터뜨려 3-1로 달아났다.

텍사스는 3회초 선두타자 엘비스 앤드루스가 솔로홈런을 쳐 2-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자 토론토가 3회말 조쉬 도날슨의 2루타와 엔카나시온의 적시타로 두 점을 보탰다.

텍사스도 끈질겼다. 4회초 루그네드 오도어가 투런포를 쏘아 올려 4-5로 추격했고 6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미치 모어랜드가 2타점 2루타를 쳐 6-5로 다시 뒤집었다.

하지만 토론토는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회말 2사 만루에서 상대 폭투로 점수를 냈다. 두 팀의 승부는 정규이닝에서 결정나지 않았고 연장으로 넘어갔다.

토론토는 연장전에서 웃었다. 10회말 선두타자 도날슨이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텍사스 7번째 투수 매트 부시는 후속타자 엔카나시온을 고의 4구로 걸렀다. 호세 바티스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으나 이어 마틴 타석에서 묘한 상황이 나왔다.

마틴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텍사스 유격수 오도어가 1루로 던진 공이 뒤로 빠졌다. 그 틈을 타 3루 주자 도널슨이 홈으로 슬라이딩해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텍사스 벤치는 합의 판정(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최초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토론토의 끝내기 승리였다. 이로써 토론토는 2시즌 연속 디비전시리즈에서 텍사스를 제쳤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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