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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남겨둔 롯데, 높아진 9위 가능성


초라한 가을…지난 시즌 순위 8위 지키기가 마지막 과제로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4시즌 연속으로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와중에 더욱 속쓰린 결과를 손에 넣을 수도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그렇다. 롯데는 올 시즌 종료까지 3경기만 남겨두고 있는데 5일 현재 64승 77패를 기록하며 삼성 라이온즈(64승 1무 77패)와 공동 8위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결정될 것이다. 롯데는 지난 시즌을 8위로 마쳤다. 그나마 더 떨어진 순위를 피하려면 최소 8위 자리라도 지켜야 한다.

롯데는 6일 사직구장에서 LG 트윈스를 만난다. LG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됐다. 롯데가 좀 더 여유롭게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정이 또 달라졌다.

현재 4위 LG도 5위 KIA에 반게임 차 추격을 당해 정규 시즌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는 5위에 비해 절대 유리한 어드밴티지를 안고 싸우기 때문이다.

정규시즌 4, 5위팀이 맞붙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는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이기거나 비겨도 준플레이오프로 올라간다. 또한 1, 2차전을 모두 홈경기로 치를 수 있다.

LG는 70승 2무 70패로 5위 KIA 타이거즈(70승 1무 71패)와 불과 반경기 차다. LG는 롯데와 6일 경기를 치른 뒤 오는 8일 두산 베어스와 최종전을 갖는다. 하루 휴식일이 있기 때문에 롯데를 상대로 총력전을 벌일 수 있다.

롯데에게는 이런 상황 자체가 불운이다. 롯데는 LG전 이후 넥센 히어로즈와 마지막 2연전이 남아있다. 넥센은 3위를 확정해 준플레이오프 준비에 들어간 상황이지만 롯데에게는 여전히 버거운 상대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5승 9패로 밀리고 있다.

넥센과 2연전 결과를 걱정하는 건 롯데에겐 사치일 수 있다. 당장 눈앞에 닥친 LG전부터 신경을 써야 한다. LG 선발투수로 예고된 헨리 소사 공략에 집중해야 한다.

위안거리는 있다. 롯데 타선이 소사를 상대로 비교적 잘 쳤다. 소사는 올 시즌 롯데전에 2경기 나왔다.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고 12이닝을 던지는 동안 15피안타(1피홈런) 9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6.75로 높은 편이다.

반면 롯데 선발투수로 나서는 노경은은 LG전에 좋은 기억이 있다. 그는 지난 8월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9위 추락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노경은의 호투가 다시 한 번 필요하다. 하지만 노경은의 직전 선발등판 결과가 좋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kt 위즈전에서 2이닝 4실점한 뒤 조기 강판됐다.

롯데는 LG전을 포함해 남은 3경기를 다 이겨야 지난 시즌 거둔 승수(66승 1무 77패)를 간신히 넘을 수 있다. 지난 시즌과 견줘 승수도 모자라고 최종 순위도 하락한 성적표를 받을 수 있는 위기가 롯데에게 현실로 다가왔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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