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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국 "'진사' 이시영, 현장서도 넘사벽 에이스"(인터뷰①)


"이시영은 생각보다 강했고, 박찬호는 생각보다 말이 많았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한결 편안해졌다. 최고의 정점에 섰던 3년 전과 달리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고 농담도 툭툭 던졌다. 온몸에 들어간 힘을 쭉 빼고나니 인간 본연의 매력이 풍겨져 나왔다. 최근 잇따른 야외 촬영으로 얼굴은 까맣게 그을렸지만 "요즘이 참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개그맨 양상국(33)의 이야기다.

양상국이 새롭게 리얼 버라이어티의 새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진한 '촌놈'의 향기를 풍겼다면, 최근엔 허당의 이미지까지 덧입혀졌다. MBC '일밤-진짜 사나이'를 통해서다. 방송에서 양상국은 지나친 긴장감 탓에 경례구호 '인내'를 '인제'로 바꿔 복창했고,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최근 여의도 카페에서 만난 양상국은 "'진짜사나이' 촬영 이틀 후에 tvN '소사이어티 게임'에 참여했다. 한여름에 계속 야외촬영을 하다보니 얼굴이 많이 탔다"고 말문을 열었다.

양상국은 최근 방송중인 MBC '진짜사나이-해군부사관 특집'에 출연했다. 야구선수 박찬호, 배우 김정태, 이태성, 이시영, 방송인 줄리안, 가수 서인영, 솔비, 서지수 등이 함께 했다.

양상국은 "(캐스팅된 걸 알고) 어떻게 캐릭터를 잡아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라며 "박재정과 솔비, 서인영 등이 버티고 있어 개그맨으로서 포지션을 잡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진짜사나이-해군부사관 특집'은 '넘사벽 에이스' 이시영이 큰 화제를 모았다. 이시영으로 인해 '진짜사나이'는 왕년의 인기를 되찾았지만, 이시영에 화제가 몰리면서 동료들은 '선의의 피해자'가 되기도 했다.

양상국은 "남자들이 너무 밑그림이 돼 약간의 서운함은 있지만 현장에서 이시영 누나가 너무 잘했다"면서 "어떻게 모든 면에서 그렇게 완벽할 수가 있는지 신기했다. 훈련은 물론 암기도 너무 잘 하더라. 현장에서도 '넘사벽 에이스'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양상국은 방송 초반 이시영을 '라이벌'로 지목했다. 하지만 곧 "괴물이다. 태릉 캐릭터다"라며 놀라운 체력을 인정했다.

양상국은 "이시영을 라이벌로 생각한 건 실수였다"며 "이시영이 잘 할 것을 알긴 했지만 이정도일 준 꿈에도 몰랐다. 그냥 군대 체질인 것 같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그는 "이시영은 생각보다 강했고, 박찬호 형은 상상 속에 남았으면 더 좋았을 인물"이라며 "너무 많은 것을 챙겨주려다 보니 나타난 현상이지만, 말이 이렇게 많은 사람은 처음 봤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서 박찬호는 '투머치 토커'로 활약했다.

'진짜사나이'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양상국은 새 프로그램으로 또한번 시청자를 만난다. 바로 tvN이 개국 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글로벌 프로젝트 '소사이어티 게임'이다. '소사이어티 게임'은 통제된 원형 마을에서 22명의 출연자가 펼치는 14일 간의 모의사회 게임쇼로, 16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아무래도 제가 리얼버라이어티 체질인 것 같아요. '인간의 조건' '진짜사나이' '소사이어티 게임' 찍었으니, 이번엔 '정글의 법칙' 한번 갈까요?(웃음)"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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