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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 김기덕 "류승완 추천으로 류승범 캐스팅"


"남북이 스스로를 돌아보면 좋겠다는 의미로 만들었다"

[권혜림기자] 영화 '그물'의 김기덕 감독이 작품에 배우 류승범을 캐스팅하게 된 배경을 밝히며 영화에 담은 메시지를 설명했다.

2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그물'(감독 김기덕, 제작 김기덕필름)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기덕 감독과 배우 이원근, 김영민, 최귀화가 참석했다.

영화는 배가 그물에 걸려 어쩔 수 없이 홀로 남북의 경계선을 넘게 된 북한 어부 철우(류승범 분)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견뎌야만 했던 치열한 일주일을 담은 드라마다.

극 중 철우 역을 연기한 배우 류승범은 이번 영화를 통해 김기덕 감독과 처음으로 작업했다. 김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우연히 만난 류승완 감독의 추천으로 류승범과 작업을 하게 됐다고 알리며 그의 캐스팅이 '그물' 작업 시작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감독은 "시나리오를 쓴지는 좀 됐다"며 "우연히 부산영화제에서 류승완 감독을 만났는데 류승범이 참여하면 좋겠다고 하더라. 류승범이 참여한다면 캐릭터가 잘 맞을것 같아 작년 11월부터 준비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 영화를 하고 싶었던 이유는 우리가 66년 째 분단의 역사를 살아오면서, 위기 상황도 극단적으로 겪고 있지 않나. 어떻게 보면 앞으로 남북관계가 더 좋게 해결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감독은 "이 시점에 이 영화를 통해 우리 스스로를, 남북 스스로를 돌아보자는 의미로 만들었다"며 "서로 얼마나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지 스스로 진단하고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마음으로 애정을 담아 만들었다. 강대국들 사이에서 많은 문제를 겪고 있는데 핵심은 우리 스스로 아닌가"라고 뼈 있는 답을 내놨다.

'그물'은 오는 10월6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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