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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 류승범 "김기덕 감독에 대한 믿음 하나로 출연 결심"


김기덕과 류승범의 첫 번째 만남

[권혜림기자] 영화 '그물'이 김기덕 감독과 배우 류승범의 만남으로 기대를 얻고 있다.

오는 10월6일 개봉하는 '그물'(감독 김기덕, 제작 김기덕필름)은 배가 그물에 걸려 어쩔 수 없이 홀로 남북의 경계선을 넘게 된 북한 어부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견뎌야만 했던 치열한 일주일을 담은 드라마다.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그물'은 김기덕 감독의 전작들과 달리 현실적인 메시지와 인물의 감정선을 앞세운 작품이다. 보다 대중적인 이야기로 몰입도를 높였고, 배우 류승범과의 만남으로 신선함까지 더해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의 작품을 예고했다.

류승범은 김기덕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김기덕 감독님에 대한 믿음 하나로 출연을 결심했다"며 "함께 작업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류승범은 북한 어부 철우 역을 맡아 또 한번 개성 강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앞서 형제 지간인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임순례, 박찬욱, 김대우, 방은진, 임상수 감독 등 대한민국 명감독들의 러브콜을 받아온 류승범은 '그물'을 통해 김기덕 감독과 처음 조우했다.

여기에는 류승범이 김기덕 감독과 함께 작업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알고 있던 류승완 감독의 추천도 한 몫 했다는 후문이다. 김기덕 감독은 류승범에 대해 "류승범은 순수한 배우이다. 백지 상태에 그림을 그려 넣는 것 같은 작업이었다"며 "'그물'의 북한 어부 역은 류승범이 잘 소화해줄 거라 믿었고, 훌륭하게 연기해줬다"고 전했다.

한편 '그물'은 김기덕 감독의 22번째 신작이다. 15세 이상 관람가로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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