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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연인', 낮은 시청률 높은 화제성 '아이러니'


화제성 지수 1위, 시청률은 동시간대 꼴찌

[정병근기자]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이 화제성은 높지만 시청률이 저조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SBS 측은 11일 "화제성 조사 기관 다음소프트와 굿데이터의 방송프로그램 화제성 지수에 따르면 '달의 연인'은 뉴스와 댓글, 동영상 조회수, 트위터 버즈량, 블로그와 커뮤니티 등에서 모두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달의 연인' 1차 티저와 2차 티저는 각각 조회수 1,681,743과 1,021,170을 기록해 100만을 넘었고, 하이라이트 영상은 74만 뷰다. 또 예고편과 선공개 영상도 대부분 70만 뷰에서 50만 뷰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일 공개된 6회 예고 동영상은 벌써 55만 뷰, 댓글 1,047개를 기록했다.

화제성과 달리 시청률은 저조한 상황이다. '달의 연인'은 방송 전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1회가 7.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한데 이어 2회가 9.3%, 3회가 7%, 4회가 5.7%, 5회가 6%를 기록했다. 연속방송 효과를 누렸던 2회를 제외하면 시청률은 하락세다.

시청률과 화제성은 다소 차이가 있다. 시청률은 방송 순간의 시청결과를 측정하지만 다음소프트와 굿데이터의 화제성 지수는 프로그램 방송 뒤 1주에서 2주 동안 나타나는 시청자 반응을 수집해서 지수화한 결과다.

과거 TV로만 방송을 보던 것과 달리 모바일, PC, 다시보기 등 시청 방식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어 시청률만으로는 제대로된 시청자들의 반응을 알기 어렵다. 하지만 여전히 시청률이 가장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높은 화제성과 달리 '달의 연인'의 저조한 시청률은 아쉽다.

아무리 시청 방식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해도 '태양의 후예', '닥터스', '구르미 그린 달빛' 등 화제성이 높은 드라마는 시청률도 높게 나오기 마련이다.

SBS는 그간 '달의 연인'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1,2회를 연속방송했고, 감독판 편집본을 연속 재방송했다. 또 추석 연휴 기간인 12일 낮 12시부터 19일 낮 12시까지 '달의 연인' 전 회 VOD를 일반화질, 고화질, 초고화질 모두 무료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달의 연인'은 전통적 사극 스토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왕건의 수많은 아들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암투, 왕자들의 고통을 담아 스토리가 풍성하다. 화면 컬러도 우리나라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컬러다. 회가 거듭될수록 새로운 시도에 응원을 보내주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달의 연인'이 시청률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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