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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의 5년 연속 150안타, 후계자는?


KBO리그 최초 기록, 최형우가 4년 연속 달성하며 박용택 뒤쫓아

[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쿨가이' 박용택(37)이 KBO리그 최초로 달성한 5년 연속 150안타. 이 대기록의 다음 주인공은 누가 될까.

박용택은 지난 1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안타 1개를 추가, 시즌 150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박용택의 연속 시즌 150안타 기록은 5년으로 늘어났다. 2012년 152안타를 시작으로 2013년 156안타, 2014년과 지난해 159안타를 친 뒤 올 시즌에도 150안타를 달성했다.

쉽게 나올 수 없는 대기록이다. 한 시즌 150안타를 기록하는 것도 어려운데, 그걸 5년 동안 꼬박꼬박 해내야 한다. 1~2년 이어가다가도 한 시즌 슬럼프에라도 빠지면 기록이 중단된다. 박용택의 꾸준함을 칭찬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현역 선수 중 대표적인 '안타 머신'으로 꼽히는 손아섭(롯데)도 2012년부터 3년 연속 150안타(158-172-175)를 넘어섰다. 그러나 지난해 141개의 안타에 그치며 기록이 중단됐다. 그만큼 연속 시즌 150안타 기록을 이어가는 것은 쉽지 않다.

100안타와 150안타에는 큰 차이가 있다. 지난해 기록을 예로 들어보면 150안타 이상은 18명뿐이었지만, 100안타는 61명이 달성했다. '양신' 양준혁(삼성, 은퇴)이 16년 연속 100안타를 기록했고, 박한이(삼성)가 올 시즌 양준혁의 기록에 도전 중이다.

박용택의 뒤를 이을 가장 유력한 후보는 최형우(삼성)다. 최형우는 올 시즌 역대 2번째 4년 연속 150안타를 기록했다. 2013년 156안타를 시작으로 2014년 153안타, 지난해 174안타에 이어 올 시즌에도 154안타를 기록 중이다.

최형우가 내년 시즌에도 150안타 이상을 때리면 박용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단, 박용택도 내년 시즌 150안타 이상을 쳐 6년 연속으로 기록을 더 늘려나갈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나성범(NC)이 그 뒤를 따른다. 나성범은 2014년 157개, 지난해 184개에 이어 올 시즌 148개의 안타를 기록 중이다. 안타 2개만 더 치면 3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하게 된다.

황재균(롯데)도 3년 연속 150안타에 도전 중이다. 2014년 156개, 지난해 155개의 안타를 기록한 황재균의 올 시즌 안타 수는 131개. 남은 경기에서 19개를 추가하면 3년 연속 기록을 세운다.

이 밖에 이대형(kt)은 2년 연속 150안타를 기록했다. 이용규(한화)와 박해민(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 150안타를 향해 달리는 중. 올 시즌 이용규는 144개, 박해민은 139개의 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타자 테임즈(NC)도 3년 연속 150안타에 도전한다. 2014년 152개, 지난해 180개의 안타를 때렸다. 그리고 올 시즌 127개의 안타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테임즈는 외국인 선수라는 점 때문에 박용택의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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