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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궁궐' 김현주 감독은 왜 창덕궁을 소재로 삼았나


"마지막 왕족이 살았던 낙선재에 깊은 인상 받았다" 설명

[권혜림기자] 영화 '달빛궁궐'의 김현주 감독이 창덕궁을 소재로 애니메이션을 만들게 된 배경을 알렸다.

24일 서울 용산 CGV에서 애니메이션 영화 '달빛궁궐'(감독 김현주, 제작 스튜디오홀호리(주))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현주 감독과 더빙을 맡은 배우 이하늬, 권율, 김슬기가 참석했다.

영화는 우연히 창덕궁 속 환상의 세계 달빛궁궐로 들어가게 된 열세살 소녀 현주리(김서영 분)가 사고뭉치 다람쥐 다람이(김슬기 분)와 훈남무사 원(권율 분)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길을 찾아 나선 주리는 시간을 움직이는 자격루의 열쇠를 차지해 달빛궁궐을 지배하려는 매화부인(이하늬 분)의 계략으로 위험에 빠진다.

영화의 소재는 창덕궁이다. 감독은 궁을 배경으로 이 같은 애니메이션을 만들게 된 배경을 알렸다. 그는 "창덕궁을 홍보하려 만들겠다 생각한 것은 아니다"라며 "10년 전 낙선재 특별개방전 전시에 갔다가, 지금 영화로도 알려져 있지만 마지막 왕족들이 낙선재에서 마지막 삶을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100년 전도 아니고 비교적 오래되지 않은 시대에 왕족들이 기거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며 "베르사이유 궁전 등과 달리 우리의 궁에는 왜 기와집 껍질만 있을까 했는데 막상 살았던 공간이라 생각하니 다르게 보이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 아이디어를 소재로 한 소녀가 갇혀 못 돌아오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그것을 발전시켜 영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감독은 "평범한 소녀가 세계를 구한다는 평범한 플롯이었다"며 "시스템을 고민하다 자격루를 생각했다. 경복궁에 가면 실제 복원 모형이 있는데 그것을 보고 반했다. 규모도 크고 실제로 1400년대 옛날에 자동으로 돌아가는 거대 시스템을 설계했다는 것이 매혹적이라 생각했다. 창작자로서 매력을 느꼈다"고도 답했다.

영화는 오는 9월7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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