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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멀어지는 5강? kt가 밉다


상대전적 3승1무8패, 20일 9-9 동점이던 9회말 윤요섭에게 끝내기포 허용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5강권에서 멀어지고 있다. kt 위즈와의 천적 관계가 아쉽다.

한화는 지난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9-10으로 패했다. 5-9로 뒤지던 9회초 4점을 뽑으며 동점까지 만드는 뒷심을 발휘했지만, 9회말 곧바로 윤요섭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다시 2연패에 빠졌다. 7위 자리는 지켜냈지만 4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가 5경기까지 벌어졌다. 5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는 4.5경기. 정규시즌 종료까지 30경기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따라잡기 결코 쉽지 않은 격차다.

한화로서는 고비마다 kt에게 발목을 잡히고 있는 것이 뼈아프다. kt는 최하위에 처져 있어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졌지만, 한화에게만큼은 질 수 없다는 듯 집중력 높은 승부를 펼쳤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한화는 kt에게 3승1무8패로 크게 뒤져 있다.

kt와의 첫 대결부터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5월 초 적지 수원에서 있었던 3연전을 싹쓸이패 당한 것. 학수고대한던 에이스 로저스가 복귀한 경기에서도 한화는 이기지 못했다.

5월20일부터 대전에서 열린 두 번째 3연전에서는 허리 디스크 수술로 사령탑을 비우고 있던 김성근 감독이 복귀해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이어 6월 중순 수원에서 다시 2연패를 당했다.

7월 말 다시 대전으로 장소를 옮겨 치른 3연전에서는 한화가 2승1패, 올 시즌 kt 상대 첫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그러나 약 한 달만에 다시 만난 지난 20일 경기에서 뼈아픈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한화는 수원에서 치른 kt와의 6경기에서 전패를 기록 중이다.

20일 경기에서는 총력전을 벌이고도 패했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심수창과 박정진이 시즌 첫 4연투에 나서 각각 2.1이닝, 0.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여기에 필승조 송창식과 권혁, 정우람이 계투를 펼쳤다. 하지만 복귀전을 치른 장민재가 윤요섭에게 불의의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다.

파격적인 수비 포지션도 등장했다. 8회말 정근우가 우익수, 로사리오가 2루수로 투입된 것. 정근우는 가끔 외야수로 뛴 적이 있지만 로사리오의 2루수는 처음 보는 광경이다. 로사리오는 실책성 플레이로 8회말 3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결과적으로 악수가 된 수비 포메이션이었다.

부질없는 가정이지만 한화가 최하위 kt에게만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다면 지금쯤 훨씬 편한 위치에서 순위 싸움을 벌일 수 있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마다 kt에게 일격을 당하며 위기에 처한 한화다. 반대로 kt는 한화를 상대로 부족한 승수를 채워넣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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