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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5방' 두산, 한화 대파하고 화요일 19연승


13-3 완승…오재일 2홈런, 양의지 만루포, 허준혁 4승투

[정명의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제물로 화요일 경기 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두산은 1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홈런 5방을 앞세워 13-3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5연승과 함께 화요일 19연승을 질주했다.

선취점은 한화가 챙겼다. 1회말 정근우의 중전안타와 이용규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송광민의 2루수 땅볼을 두산 최주환이 가랑이 사이로 빠뜨렸다. 그 사이 정근우가 홈을 밟아 스코어 1-0.

그러나 한화는 이어지는 무사 1,3루에서 김태균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로사리오가 병살타를 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팀 내 가장 믿음직한 두 타자가 달아오른 초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는 결과적으로 초반 분위기를 두산 쪽으로 넘겨주는 계기가 됐다.

두산은 2회초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재환이 우중월 솔로포로 1-1 동점을 이뤘다. 이어 양의지의 안타와 오재일의 우월 투런포가 터져나왔다. 3-1 역전이었다.

두산이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은 5회초였다. 허경민과 국해성의 연속 2루타, 박건우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탠 두산. 민병헌의 안타로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양의지가 바뀐 투수 송은범을 상대로 좌중월 만루홈런을 폭발시켰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9-1까지 벌어졌다.

한화는 5회말 정근우의 2루타와 3루 도루, 송광민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6회말에는 로사리오의 솔로포가 터져나왔다.

하지만 한화가 승부를 뒤집기에는 점수 차가 너무 많이 벌어져 있었다. 오히려 두산이 7회초 오재일의 투런포, 8회초 류지혁의 적시타, 9회초 박세혁의 솔로포로 추가점을 줄줄이 내 13-3으로 달아나며 완승을 가져갔다.

두산 선발 허준혁이 5.1이닝 5피안타 4볼넷 3실점(2자책)으로 제 몫을 해내며 시즌 4승(4패) 째를 챙겼다. 한화 선발 윤규진은 4.2이닝 7실점 부진으로 5패(4승) 째를 당했다.

조이뉴스24 청주=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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