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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실패로 끝난 '송은범 승부수'


1-5 뒤지던 5회초 2사 1,3루 구원 등판해 양의지에게 만루포 허용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송은범 승부수'가 완패의 빌미가 되는 대실패로 끝났다.

한화는 1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13으로 패했다. 선발 윤규진이 4.2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두 번째 투수 송은범이 결정적인 한 방을 맞고 경기 분위기를 두산 쪽으로 완전히 넘겨줬다.

송은범은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달 21일 kt 위즈전 선발 등판 이후 어깨 근육 손상이라는 부상을 입고 22일 곧장 1군에서 말소됐다. 이후 재활을 이어오던 송은범은 이날 25일만에 다시 1군에 이름을 올렸다.

보통 20일 이상 1군을 비울 경우 실전 테스트를 거친다. 대표적인 절차가 퓨처스리그 등판. 그러나 송은범은 부상 이후 퓨처스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오로지 재활에만 집중한 채 이날 1군에서 바로 실전 복귀전을 치렀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한화 벤치는 5회초 선발 윤규진이 스코어 1-5에서 2사 1,3루 추가 실점 위기를 맞자 송은범을 마운드로 호출했다. 송은범은 첫 상대 김재환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양의지에게 통한의 좌중월 만루포를 허용했다.

1-5였던 스코어는 순식간에 1-9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결국 송은범은 다음 타자 오재일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정재원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송은범은 아웃카운트 하나 잡아내지 못하고 2피안타(1홈런)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스코어 1-5에 5회라면 아직 한화에게도 충분히 추격할 기회가 남아 있었다. 김성근 감독은 승부처라고 판단해 송은범을 투입했을 것. 그러나 송은범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최악의 복귀전을 치르며 대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송은범은 부상 전까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2승7패 평균자책점 5.26의 성적으로 선전하고 있었다. 송은범의 복귀가 한화의 순위싸움에 중대한 변수라는 평가도 있었다. 복귀전에서 쓴맛을 본 송은범이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는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청주=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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