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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수성 사활 SK, 김광현 복귀에 '미소'


재활 마친 뒤 1군 합류해 등판 대기, 퓨처스 경기서 실전 피칭도

[류한준기자] "퓨처스(2군)에서 투구를 점검해봐야겠죠." 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은 지난주 김광현(투수)의 1군 복귀 시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김 감독은 "재활은 순조롭게 마무리됐다고 들었다"며 "복귀 시점을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지난 14일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아직 엔트리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1군과 함께 훈련하며 복귀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김광현은 지난달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가 자진 강판했다.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껴서다.

병원 검진 결과 공을 던지는 왼쪽팔 굴곡근 미세 손상이 발견됐다. 굴곡근은 팔 아래쪽 부위에 있는 근육이다.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았지만 김광현은 재활과 치료를 위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런데 김광현이 전력에서 제외된 동안 SK는 흔들렸다.

줄곧 4위에 자리했던 성적이 5연패와 3연패를 한 차례씩 당하면서 순위가 한때 내려갔다. 김광현의 빈자리가 커 보였다.

최근 상황은 달라졌다. SK는 지난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kt 위즈를 상대로 연패를 끊었고 롯데 자이언츠와 치른 주말 2연전을 모두 이겼다. 4연승을 거두며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54승 54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고 순위도 다시 4위로 올라섰다. 치열한 순위경쟁에서 김광현의 1군 합류 소식은 그래서 더 반갑다.

김광현은 등판이 가능한 상황에 맞춰 1군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SK는 이번주 LG 트윈스와 2연전에 이어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순서로 경기를 치른다. SK는 이번주 4위 자리를 지키는게 지상 목표다.

김광현도 등판 대기한다. 바로 선발 등판할 수도 있지만 컨디션 점검을 위해 중간계투로 한 차례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그는 지난 12일 열린 두산과 퓨처스 경기에서 한 차례 피칭을 하며 점검을 실시했다. 부상 이후 첫 실전에 나섰다. 김광현은 당시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30구를 던졌고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왔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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