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두자리 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 9회초 등판, 완벽한 투구로 경기를 매조졌다.
오승환은 3-1로 앞선 9회초 무사 1,3루에서 급히 불을 끄기 위해 투입됐다. 첫 타자 에우세비오 수아레스와 맞선 오승환은 초구에 최상의 결과를 나타냈다. 3루땅볼을 유도해낸 뒤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5-4-3 병살타를 완성한 것이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2가 됐지만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누를 깨끗이 비웠다.
신이 난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토니 렌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완벽하게 끝냈다. 세인트루이스의 3-2 승리. 이날 1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시즌 10세이브째를 품으며 평균자책점을 2.03(종전 2.06)으로 낮췄다.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60승(54패)을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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