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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오클랜드 상대 첫 연타석포 '최고의 날'(종합)


메이저리그 데뷔 첫 멀티히트 연타석포로 장식…팀은 연장전 끝 패배

[류한준기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최지만(LA 에인절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최지만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있는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최지만은 좌익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을 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1할6푼7리에서 1할8푼2리로 끌어올렸다.

최지만은 첫 타석부터 홈런 손맛을 봤다. 에인절스가 0-1로 끌려가고 있던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와 오클랜드 선발투수 제시 한이 던진 4구째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솔로포(시즌 3호)로 지난달 2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12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최지만이 배트는 다시 한 번 힘차게 돌아갔다.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한이 던진 공을 다시 한 번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다.

최지만은 1사 2, 3루 상황에서 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고 결국 3점 홈런(시즌 4호)를 쳤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값진 연타석포로 장식한 것이다.

3연타석 홈런도 기록할 뻔했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재커리 닐이 던진 5구째를 밀어쳤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향해 쭉쭉 뻗어갔다. 그런데 오클랜드 좌익수 코코 크리스프의 호수비에 걸렸다. 크리스프는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담장 위에서 공을 글러브 안에 넣었다.

최지만은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이번에도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9회말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1루 주자 안드렐튼 시몬스가 2루에서 포스아웃됐고 최지만은 1루까지 나갔다. 그는 2루 도루를 시도하다 태그아웃됐다.

에인절스와 오클랜드는 홈런 공방전을 펼쳤다. 오클랜드는 맥스 먼치, 대니 발렌시아, 라이온 힐리가 홈런으로 장군을 불렀고 에인절스는 최지만이 연타석포로 멍군을 불렀다. 승부에서는 오클랜드가 웃었다. 에인절스는 5-6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8회말 한 점을 따라붙어 6-6을 만들며 연장 승부를 벌였다.

오클랜드는 연장 10회초 욘더 알론소가 적시 2루타를 쳐 7-6으로 앞선 뒤 계속된 기회에서 마커스 세미엔이 적시 안타를 쳐 추가점을 냈다. 오클랜드가 8-6으로 에인절스를 꺾었다. 오클랜드는 5연패에서 벗어났고 에인절스는 2연승에서 멈췄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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