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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감독 '터널'과 '끝까지 간다', 무엇이 닮았나


"차별성과 유사성 있다면 나름의 의미 있다 생각했다'

[권혜림기자] 영화 '터널'의 김성훈 감독이 전작 '끝까지 간다'와 새 영화 사이의 유사성과 차별성을 알렸다. 장르는 다르지만 두 영화는 모두 주인공이 모두 통제 불가의 상황에 처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3일 서울 강남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터널'(감독 김성훈, 제작 어나더썬데이, 하이스토리, 비에이 엔터테인먼트)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과 배우 하정우, 오달수가 참석했다.

영화는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전작 '끝까지 간다'로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던 김성훈 감독은 차기작으로 재난물이라는 전혀 다른 소재를 내놨다.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번 작품을 선보이게 된 배경을 알리며, 김 감독은 '끝까지 간다'와 '터널' 사이의 유사성과 차별성을 설명했다.

김성훈 감독은 "'끝까지 간다'를 마치고 차기작을 준비하고 선택하고 시나리오 쓰면서 (전작의) 뭔가를 유지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며 "다만 '터널'을 하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끝까지 간다'가 시종일관 주인공이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만나는 동선을 가지고 있다면 '터널'은 작은 공간 속에서지만 똑같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존재한다는 점에 유사성이 있다 생각했다"며 "차별성과 유사성이 있다면 제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감독은 "원작 소설에서도 주인공이 시작부터 터널에 갇힌다"며 "거두절미하고 다른 길을 가려 하는 지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2/3 상황에서 극단의 재난에 처하는 것보다 시작하자마자 그러는 것이 현실성 있다 생각했다"며 "재난은 순식간에 오지 않나. 그것이 사실 재난과 같은 상황이라 생각해 (다른 재난영화들과는) 다른 방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터널'은 오는 10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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