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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세웅 '팀 연패 탈출 키플레이어'


두 마리 토끼 사냥 나서…넥센 상대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

[류한준기자] 어깨가 다시 무거워졌다. 롯데 자이언츠의 프로 2년차 투수 박세웅이 팀의 연패 탈출 선봉장 역할을 맡는다.

박세웅은 2일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롯데에게 이날 경기 결과는 중요하다. 롯데는 지난 주말 kt 위즈와 치른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이를 포함해 5연패에 빠져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이다.

넥센과 3연전 첫 경기에서도 패한다면 연패는 좀 더 길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4위를 노리던 기세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한경기 차로 따라붙은 7위 한화 이글스의 추격이 신경 쓰인다.

이런 가운데 박세웅이 연패를 끊는 스토퍼 역할을 반드시 해내야 한다. 롯데는 최근 선발진 무게감이 떨어진 상태. 조쉬 린드블럼, 송승준, 노경은이 제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세웅마저 흔들린다면 뾰족한 수가 없다. 중간계투진에서 나름 제역할을 하고 있는 박진형, 홍성민 등을 선발로 돌려야 하는데 이럴 경우 그 자리를 대신 메울 불펜 카드가 부족하다.

박세웅은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 한 차례 선발 등판했다.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으나 투구내용은 괜찮았다. 지난 6월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원정 경기에서 7이닝을 소화하며 101구를 던졌다. 3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선방했고 삼진 9개를 잡으면서 볼넷은 3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박세웅도 이번 넥센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승리투수가 된다면 시즌 8승째를 올린다. 목표로 삼은 두 자릿수 승수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셈이다. 당연히 롯데도 연패를 끊고 한숨을 돌릴 수 있다.

앞선 선발등판에서 아쉬웠던 마음도 이번에 풀 기회다. 박세웅은 지난달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마운드에 올라 6.1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9개의 삼진을 잡았으나 5피안타(1피홈런) 5실점(3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는 LG전 패배를 시작으로 연패에 빠졌다.

한편, 넥센에서는 신재영이 선발 등판한다. 그는 시즌 12승째와 함께 롯데전 3연승 도전에 나선다.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지금까지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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