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외국인 드래프트…'1순위' kt, 다니엘스 선택

[정명의기자] 2016 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부산 kt가 사실상의 1순위 지명권을 얻어 크리스 다니엘스(32, 204.6㎝)를 지명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팜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행사. kt에게는 1라운드 5순위 지명권이 주어졌다. 그러나 1라운드 1~4순위는 지난 시즌 뛰었던 선수와 재계약한 구단들이 지명권을 행사한 것으로 간주, 사실상 kt의 지명권이 1순위가 됐다.

kt의 선택은 크리스 다니엘스였다. 다니엘스는 2008년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에 입단하면서 처음 KBL 무대에 등장, 2011~2012시즌까지 총 4시즌을 뛰었다. 2010~2011시즌에는 전주 KCC, 2011~2012시즌에는 안양 KGC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kt에 이어 6순위 지명권을 얻은 서울 SK는 '테크니션' 테리코 화이트(26, 192.5㎝)를 지명했다. 7순위 창원 LG는 마이클 에페베라(32, 189.2㎝)를, 8순위 인천 전자랜드는 제임스 켈리(23, 197.4㎝)를 각각 선택했다.

9순위 KGC는 데이비드 사이먼(34, 203㎝), 10순위 울산 모비스는 찰스 로드(33, 200.1㎝)를 품에 안았다. 사이먼과 로드는 각각 지난 시즌 SK와 kt에서 뛰었던 선수들이다.

한편 2016~2017시즌 활약하게 될 20명의 외국인 선수 중 KBL 경력이 있는 선수들은 재계약한 5명을 포함해 총 11명이다. 9명의 선수가 새롭게 선을 보인다.

◆2016 KBL 외국인 드래프트 결과(*는 KBL 경력자)

△1라운드 1순위 동부 : 로드 벤슨(206.7㎝ 재계약)*, 2순위 오리온 : 애런 헤인즈(199㎝ 재계약)*, 3순위 KCC : 안드레 에밋(191㎝ 재계약)*, 4순위 삼성 : 리카르도 라틀리프(199.2㎝ 재계약)*, 5순위 kt : 크리스 다니엘스(204.6㎝)*, 6순위 SK : 테리코 화이트(192.5㎝), 7순위 LG : 마이클 에페베라(189.2㎝), 8순위 전자랜드 : 제임스 켈리(197.4㎝), 9순위 KGC인삼공사 : 데이비드 사이먼(203㎝)*, 10순위 모비스 : 찰스 로드(200.1㎝)*

△2라운드 1순위 모비스 : 네이트 밀러(187.4㎝), 2순위 KGC인삼공사 : 키퍼 사익스(177.9㎝), 3순위 전자랜드 : 커스버트 빅터(190.3㎝)*, 4순위 LG :레이션 테리(199.2㎝), 5순위 SK : 코트니 심스(205.1㎝)*, 6순위 kt : 래리 고든(191.8㎝), 7순위 삼성 : 마이클 크레익(188.4㎝), 8순위 KCC : 리오 라이온스(205.4㎝)*, 9순위 오리온 : 오데리언 바셋(185.3㎝), 10순위 동부 : 웬델 맥키네스(192.4㎝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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