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노경은, KIA전 4.1이닝 4실점 강판

[석명기자] 롯데 이적 후 선발 로테이션에 가담하고 있는 노경은이 다시 5이닝을 못 채우고 물러났다.

노경은은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후반기 첫 경기 KIA전에 선발 등판, 4.1이닝 4실점하고 물러났다. 앞선 등판이었던 6일 NC전 3이닝 6실점, 12일 삼성전 3.1이닝 4실점(1자책)에 이어 3경기 연속 선발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

1회초 선두타자 신종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초 역시 선두타자 필에게 안타를 허용한 다음 병살타 유도 등으로 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초, 투아웃까지 잘 잡은 노경은은 신종길에게 안타를 맞더니 다음 타자 나지완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2점을 허용했다.

4회초는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서동욱을 외야 뜬공 처리하고 백용환과 강한울은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롯데 타선이 KIA 선발투수 양현종에게 꽁꽁 묶여 계속 0-2로 뒤진 가운데 노경은은 5회초 고비를 넘지 못했다. 1아웃을 잡은 후 제구가 흔들리며 신종길에게 볼넷, 나지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1사 1, 2루로 몰렸다.

롯데 벤치는 여기서 노경은을 강판시키고 홍성민을 구원 투입했다. 하지만 홍성민이 위기를 넘겨주지 못했다. 이범호와 필에게 잇따라 2루타를 맞고 추가 3실점했는데, 노경은이 남겨둔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인해 노경은의 실점이 늘어났다.

4.1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이 이날 노경은의 투구 성적. 5회초까지 롯데가 0-5로 뒤져 노경은은 패전 위기에 몰렸다.

롯데 이적 후 노경은은 6월 22일 KIA전에서 5이닝 4실점(3자책)하고 승리투수가 된 것이 유일한 승리다.

선발 3경기 연속 5이닝 못 채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