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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빨로맨스' 류준열, '응답' 저주 깨고 '꽃길' 열었다


류준열표 로맨스 연기, 이번에도 여심 홀렸다

[이미영기자] 류준열 이 남자, 로맨스에 강하다. '응답하라 1988'에서는 절절한 짝사랑으로 애태우더니 '운빨 로맨스'에서는 '직진 로맨스'로 여심을 얻었다. '응답하라'의 저주를 깨고 '꽃길'을 열었다.

MBC 수목드라마 '운빨 로맨스'가 14일 종영했다. 예상대로 황정음과 류준열 커플의 결말은 해피엔딩이었다. 류준열은 황정음의 청혼을 받으며 활짝 웃었고, 달달한 키스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운빨 로맨스'는 캐스팅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던 화제작이었다. 지난해 드라마 '킬미, 힐미'부터 '그녀는 예뻤다'까지 두 작품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믿보황'이 된 황정음과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어남류' 열풍을 일으킨 류준열이 만났기 때문. '운'과 '점'이라는 이색 소재를 녹여낸 로코에 대한 관심도 컸다.

결과적으로는 아쉬움 많은 작품이 됐다. 첫 회 시청률 10%대로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 했지만 이후 줄곧 한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했고 막판에는 수목극 3위까지 밀렸다. 주인공들의 독특한 설정과 입체적 캐릭터에도 불구하고 두 남녀의 로맨스를 풀어가는 방식은 다소 진부했다는 평도 들었다.

그래도 류준열은 남았다. '응답하라 1988' 이후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이 쏠렸던 터. '응팔'을 함께 했던 혜리와 라이벌 열전과 김정환과 제수호 캐릭터의 차별화가 궁금증을 모았다. 일각에서는 '응팔' 이후 곧바로 지상파 첫 주연을 맡은 류준열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전작의 무게감이 너무 컸던 탓인지 드라마 초반만 해도 류준열의 연기 변신은 크게 호평받지 못 했다. 게임회사 CEO 제수호 캐릭터에 괴리감을 표하는 시청자들도 있었고, 김정환과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도 있었다. 류준열의 외모에 아쉬움을 표하는 시청자들도 있었을 정도.

그러나 류준열은 뚝심있게 제수호를 연기했고, 자신만의 색깔을 입혔다. '응팔'에서 로맨스 연기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던 류준열은 '운빨 로맨스'에서도 여심 잡는 마력을 다시 한 번 발동 시켰다. 로맨스가 본격화 되며 세밀한 연기로 빛을 발한 것.

제대로 된 사랑을 해본 적 없었던 모태솔로지만 그렇기에 정제되지 않은 순수한 사랑을 온전히 담아내며. 처음 연애를 시작한 남자의 설렘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또한, 사랑이라는 감정 안에서의 화, 즐거움, 질투, 애틋함을 표현한 명장면 탄생시키며 여성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제수호의 '직진 로맨스'와 가슴 따뜻한 '힐링 로맨스'는 류준열의 연기로 완성될 수 있었던 것. '운빨' 좋게도 '케미여신' 황정음의 도움도 받았다.

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의 저주를 깨고 지상파 신고식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운빨'이 아닌 연기력을 입증하면서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배우가 됐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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