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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도끼, 돈자랑이 전부는 아니죠…랩스타의 스웨그


인생 역전 스토리와 랩 무대까지, 매력 제대로 통했다

[이미영기자] "예능 출연이 싫다"고 싫다고 했던 래퍼 도끼가 '라디오스타'에서 빵빵 터졌다. 도끼의 인생 역전 스토리와 이유 있는 돈자랑, 그리고 랩스타의 스웨그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리기에 충분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내 인생 턴~업!' 특집으로 도끼-김보성-동호-주우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도끼는 데뷔 이후 숨겨왔던 예능감을 아낌없이 표출해 스웨그 넘치는 그의 반전 매력을 톡톡히 보여줬다.

도끼는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안 하지 않냐"고 묻는 MC들에게 "'라디오스타'는 토크쇼고 '나 혼자 산다'는 리얼리티였다. 내게 예능은 뛰고 게임하는 것들"이라고 자신만의 확고한 주관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도끼는 문신을 가리기 위해 파스를 붙이고, 금목걸이를 착용하고 나왔다. 그는 금목걸이가 무겁지 않냐는 김국진의 질문에 문신을 가리기 위해 붙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파스 붙였잖아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미국에 갈 때마다 외모 때문에 입국심사를 한 번에 통과한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도끼는 "필리핀계 갱들이랑 똑같이 생겼어요"라며 토크를 이어갔고 자신의 손에는 '알로하(Aloha)', '피스(Peace)'가 새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문구에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도끼는 4MC와 게스트들이 부탁하는 모든 것에 긍정적으로 답해 쿨내를 풀풀 풍겨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김구라의 차 바꾸기 제안, MC그리에게 곡 선물 뿐만 아니라 김보성 아들과의 식사 자리, 김보성의 격투기 데뷔전 등 다양한 초대에도 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끼는 수입이나 외제차, 살고 있는 고급 펜트하우스 등에 대해서 거리낌이 없었다. 감추는 것이 미덕(?)인 스타들과 달리 도끼는 이같은 사실을 거침없이 이야기 했고, 즐겼다.

그는 "지난해에는 연봉이 20억이었는데, 올해는 50억이 목표다"고 이야기 했고, 얼마 전 자신의 생일 날 5억과 3억 가량의 외제차를 스스로에게 선물했다고 밝혔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외제차만 7대라고 했다. 여의도의 고급 펜트하우스에 거주 중인 그는 "34층 맨 꼭대기에 살고 싶다. 34층 집이 빠지면 바로 들어가려고 33층에 살고 있다. 그런데 34층 주인이 이사를 안 간다고 한다. 내가 가야할 판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도끼가 콘서트에서 생일을 맞은 팬들에게 콘서트 티켓의 3배에 달하는 현금을 선물로 했다는 사실도 언급됐다.

도끼의 돈자랑이 불편하지 않았던 건, 그가 말한 희망 때문이었다. 어렸을 적 컨테이너 박스에 살았던 과거를 이야기 하며 희망을 전했고, 그 누구보다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았다. 그가 10년 동안 작업한 곡 수만 340여곡에 달했다. 한 달에 두 곡을 꾸준히 발표한 셈이다. 윤종신조차 "엄청난 작업량"이라고 놀라워했다.

도끼는 무대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스틸 온 마이 웨이(Still On My Way)'를 선곡한 그는 "심의에 통과되는 게 이것밖에 없어요"라고 말하는 등 재치 있는 애드리브를 발산했고, 무대 위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식 대신 솔직함 가득했던 토크에 최고의 랩실력까지, 도끼의 매력이 '라디오스타'를 사로잡았다. 이날 '라디오스타'는 8.8%의 시청률(TNMS 수도권 기준)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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