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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도깨비' 출연, 김은숙 작가 애정에 격려 받았다"


"나를 몰아치더라도…고민 끝에 결정한 드라마"

[권혜림기자] 배우 공유가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 드라마 '도깨비'에 출연을 결정한 배경을 알렸다.

1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 제작 ㈜영화사 레드피터)의 개봉을 앞둔 배우 공유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공유는 영화 전반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출연을 결정한 tvN 새 드라마 '도깨비'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답했다.

데뷔 초 로맨틱코미디 장르에서 활약하며 청춘 스타로 올라섰던 공유는 지난 3월 영화 '남과 여' 인터뷰 당시 "정형화된 로맨틱 코미디의 틀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한 바 있지만,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 드라마 '도깨비'에 출연을 결정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공유는 여전히 로맨틱 코미디 연기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알리며 "그런 고민에 여러가지 구구절절 이야기하는 건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고, 결론적으로 제가 두려워하는 것에 대한 용기를 냈다고 간략히 말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두려워하고 도망치고 싶어하던 것, 가로막고 있던 것에 부딪혀보자는 생각이 있다"며 "분명 영화와 드라마의 속성이 다르다. 같은 연기지만 두 장르의 속성이 다르기 때문에, 환경도 다르고, 찍을 때 배우의 호흡도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충분히 느리고 깊은 호흡을 좋아했기 때문에 영화를 선호했고 그래서 '드라마에서 못 해내면 어쩌지?'라는 두려움도 있었기 때문에 영화를 줄기차게 했다"며 "그러다보니 지치기도 하고 한계에 부딪히는 면이 있었다. '부산행'과 '밀정' 등 다른 장르, 캐릭터로 다른 감독과 다른 영화를 찍으며 뭔가 매너리즘에 빠져있던 건 아닌가, 안일하게 생각한건 아닌가 싶더라"고 답했다.

'도깨비'를 통해 자신이 친 벽을 넘어서고 싶다고 알린 공유는 "제 생각엔 적절한 시기의 자기반성인 것 같다"며 "다른 호흡에서 다소 나를 몰아치더라도, 분위기 반전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공유는 "아무래도 영화보단 드라마 주인공 인물에 조금 더 많은 것이 집중되는 것은 맞다"며 "영화에 인물이 많고 각자의 호흡이 분리된다면 드라마는 인물에 집중이 된다. 저를 몰아치더라도, 아직 시작하진 않았지만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생각에 고민 고민 끝에 결정했다"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공유는 김은숙 작가의 지지에 대한 고마운 마음 역시 드러냈다. 그는 "김은숙 작가님과 감독님이 저에게 너무 많은 애정을 보여줬었다"며 "그 분들의 애정에 너무 감사하고 그런 환경이라면 내가 뭔가 다시금 스스로 격려하는데 좋은 환경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답을 마무리했다.

한편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KTX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다. 극 중 공유는 가족보다 일이 더 우선이었던 펀드매니저 석우 역을 연기했다. 영화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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