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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임창용 "꼭 지키고 싶었다" KIA 이적 후 첫 세이브


7일 kt 위즈전서 9회말 마운드 올라 무실점 마무리 성공

[류한준기자] 임창용이 구원에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임창용은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경기에서 KIA가 5-2로 앞서고 있던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헥터 노에시에 이은 두 번째 투수이자 마무리 역할이었다.

출발은 다소 흔들렸다. 선두타자 전민수를 맞아 볼 3개를 연달아 던지면서 카운트가 몰렸다.

위기를 넘겼다. 임창용은 이후 투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임창용은 6구째 중견수 뜬공으로 전민수를 처리하고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후속타자 앤디 마르테에게는 초구에 2루타를 허용했다. 실점 위기였다. kt 벤치는 마르테를 대신해 발빠른 심우준으로 주자를 바꿨다.

임창용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유한준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박경수를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피안타 무실점으로 뒷문 단속에 성공했다.

앞서 임창용은 첫 세이브 기회를 놓친 바 있다. 지난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KIA 이적 후 첫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했다. 임창용은 당시 두 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패전투수까지 됐다.

그 때 아쉬웠던 마음을 이날 kt를 상대로 털어냈다. 임창용이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세이브를 올린 것은 전신 해태 소속이던 지난 1998년 9월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이다. 6천493일 만에 친정팀에서 세이브에 성공한 것이다.

임창용은 경기가 끝난 뒤 "동료 선수들이 모두 잘 해줬기 때문에 팀 승리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마음먹었다"며 "마운드에 오른 뒤 처음에는 제구가 잘 안잡히는 바람에 타자와 조금은 어렵게 승부를 했다. 조금씩 안정을 찾아갔고 운도 따라 세이브를 올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앞선 경기가 아쉽긴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팀이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남은 정규리그 경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기태 KIA 감독도 "임창용의 첫 세이브를 축하한다"고 기뻐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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