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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男배구대표 '성폭행 스캔들' 파문…주장 세파다도 연루?


선수 3명 핀란드 원정 숙소 호텔 바에서 체포, 경찰 조사 받아

[류한준기자] 쿠바 남자배구 대표선수들이 성폭행으로 조사를 받았다.

쿠바는 한국과 함께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6 월드리그에서 2그룹에 속했다. 쿠바는 핀란드, 캐나다, 포르투갈과 함께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3일까지 대륙간라운드 3주차 일정을 핀란드에서 치렀다. 핀란드 현지 매체는 3일 '쿠바 선수 4명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사건과 연루돼 이름이 밝혀진 선수는 오스마니 우리아르테, 아브라한 알폰소 가비안(이상 레프트), 리카르도 만자노(세터) 등 3명이다.

그런데 쿠바대표팀 주장이자 2016-17시즌 V리그 OK저축은행에서 뛸 예정인 롤란도 세파다(라이트)도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혐의를 받고 있는 선수들은 1일 치른 캐나다와 경기에 모두 뛰었다.

쿠바는 당시 풀세트 접전끝에 2-3으로 캐나다에게 졌는데 가비안이 팀내 최다인 20점을 올렸고 만자노는 7점을 기록했다. 세파다와 우리아트는 교체 멤버로 코트에 투입돼 각각 6점, 2점을 보탰다.

2일 핀란드와 경기에 세 선수는 뛰지 않았다. 캐나다전이 끝난 뒤 숙소인 호텔 바에서 핀란드 경찰에 체포됐기 때문이다. 세파다는 핀란드와 경기에 나서 팀내 최다인 16점을 올렸다. 쿠바는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세파다가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진 것은 3일 최종전인 포르투갈과 경기에 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경기장에도 나오지 않았다. 쿠바는 포르투갈을 맞아 풀세트까지는 접전을 펼쳤고 3-2로 이겼다.

우리아르테, 가비안, 만자노는 현지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데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세파다를 포함해 더 많은 쿠바 선수들이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쿠바대표팀은 현재 이번 사건으로 귀국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배구연맹(KOVO) 측은 "보도를 통해 소식을 접했다"며 "아직까지는 결정된 건 없지만 만약 세파다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게 사실이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KOVO 관련 규정 등을 다시 확인해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세파다는 지난 5월 열린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OK저축은행으로부터 지명을 받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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