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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안도의 한숨', 정훈 부상 경미


29일 삼성전서 도루 시도 중 발목 다쳐, 2~3경기 결장 예상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정훈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정훈은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도중 다쳤다.

2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정훈은 6회말 주루 플레이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온 그는 삼성 바뀐 투수 장필준이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는데 투수 앞 땅볼이 됐다.

1루 주자 박종윤이 2루에서 포스아웃됐고 정훈은 1루까지 갔다. 이어 후속타자 이우민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그런데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이 베이스에 걸리며 꺾였다,

달려온 충격이 고스란히 발목에 전달됐다. 심한 통증을 호소한 정훈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롯데 덕아웃에서 트레이너가 나와 정훈의 상태를 살폈다. 결국 정훈은 트레이너 등에 엎혀 나갔다. 롯데 벤치는 정훈을 대신해 이여상을 투입했다.

정훈은 올 시즌 개막 후 타격감이 좋지 못했다. 첫 한 달 동안 타율 2할4푼2리(91타수 22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조금씩 타율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5월 월간타율은 2할7푼3리(77타수 21안타)였고 이번달에는 월간 타율을 3할9리(68타수 21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주전 2루수인 정훈의 부상 정도가 심하다면 롯데에게는 큰 전력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롯데 구단은 30일 정훈의 몸상태를 전했다. 다행스럽게 큰 부상은 피했다. 뼈나 관절을 다친 건 아니다. 정훈은 부상 후 곧바로 팀 지정병원으로 가 발목 상태를 살폈다. 정밀검사 결과 왼발목 관절 염좌 진단을 받았다.

롯데 구단 측은 "현재 걷는데 지장은 없다"며 "앞으로 2~3경기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정상적인 훈련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30일 열리는 삼성과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는 이여상이 정훈을 대신해 2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여상은 올 시즌 지금까지 3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9리(45타수 13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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