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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꿈꾸는 아이슬란드, 잉글랜드 루니 봉쇄령


유로 2016, 시구르드손의 루니 칭찬과 견제

[이성필기자]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16강이 모두 가려졌다. 공교롭게도 강팀들이 모두 한 쪽에 몰려 있는 대진표가 만들어졌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잉글랜드가 4강까지 치열하게 싸우게 됐다.

반대편은 크로아티아나, 벨기에 등이 비교적 순탄한 길을 걸을 전망이다. 물론 어느 팀도 16강전 그 이후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토너먼트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와 16강에서 만나는 아이슬란드가 이변을 노린다. 인구 33만명의 아이슬란드는 이번 대회 첫 출전에서 16강 진출이라는 대업을 일궈냈다. 경기당 1만 2천명의 원정 응원단이 아이슬란드를 열정적으로 응원한다. 16강 진출의 기쁨을 임시공휴일로 다함께 나누자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축구 열기가 뜨겁다.

아이슬란드는 영광의 행진을 계속 이어간다는 생각이다. 기성용의 팀 동료이자 대표팀 리더인 질피 시구르드손(스완지시티)이 잉글랜드에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주요 타깃은 미드필더로 전업한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시구르드손은 24일 ESPN 등 주요 매체를 통해 "루니는 잉글랜드를 위해 수많은 골을 넣은, 믿기 어려운 선수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루니에 대한 언급은 계속됐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 최다골 기록을 쓰고 있고 맨유에서도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어느 누구도 루니에 대해 비판을 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잉글랜드 대표팀에는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등 뛰어난 공격수가 즐비하다. 루니는 중앙 미드필더로 변신해 공수를 조율하고 있다. 시구르드손은 자신과 같은 위치에서 뛰는 루니를 두고 "그는 좋은 패스를 만들어 준다. 미드필드에서 전방까지 정말 빨리 이동하고 패스를 연결한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물론 아이슬란드가 기적을 연출하지 말란 법도 없다. 시구르드손은 "루니는 잉글랜드의 리더이자 경험이 풍부한 자원이다. 그에 대한 압박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그를 꼭 막아야 한다"라며 거칠게 괴롭힐 것을 예고했다. 루니 봉쇄로 아이슬란드의 8강행 기적을 연출해보겠다는 것이 시구르드손의 각오인 셈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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