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 조진웅, 안성기 가리켜 "실미도 출신이시다" 폭소

[권혜림기자] 영화 '사냥'의 배우 조진웅이 재치있는 멘트로 시사회장에 웃음을 안겼다.

2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사냥'(감독 이우철, 제작 빅스톤픽쳐스)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우철 감독과 배우 안성기, 조진웅, 한예리 권율이 참석했다.

'사냥'은 우연히 발견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오르지 말아야 할 산에 오른 엽사들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봐버린 사냥꾼 기성의 목숨을 건 16시간 동안의 추격을 그린 영화다.

극 중 조진웅은 산에서 발견된 금맥을 차지하기 위해 뛰어든 정체불명의 엽사 무리를 진두지휘하는 동근 역을 맡았다. 안성기는 과거 대규모 탄광 붕괴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사냥꾼 기성 역을 연기했다.

두 배우는 영화 내내 치열한 사투의 중심에 서서 몸을 던졌다. 특히 엽사 무리의 위협을 받는 기성 역 안성기는 극 중 생사의 고비를 여러 차례 넘기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조진웅은 이날 안성기가 영화 속 기성이 고비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답하려 하자 "실미도 출신이시다"라도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안성기는 "이 영화는 몇 번 봐야 될 것 들이 조금 있는 것 같다"며 "우리는 편집을 아니까 탁탁 넘어가는데 '뭐지?' 하고 넘어가는 장면들이 제가 봐도 있다. 그냥 넘어가기 힘든 부분들이 조금 있는 것 같으니 두 번씩 봐도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영화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