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프랑스 출신 공격수 멘디 영입

[이성필기자] 울산 현대가 외국인선수 영입으로 공격진 보강에 나섰다.

울산 구단은 22일 프랑스 출신(프랑스, 기니비사우 이중국적)의 공격수 멘디(28, Frederic Mendy)를 영입해 공격진을 보강했다고 발표했다.

멘디의 장점은 왕성한 활동량과 스피드, 개인기다. 제공권까지 갖춰 최전방에서 좋은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싱가포르 리그에서 본격적인 프로생활을 시작한 멘디는 에토일레FC와 홈 유나이티드에서 3시즌을 뛰며 98경기 68골을 기록했다.

이후 2013년부터 포르투갈 리그로 옮겨 1부리그 이스토릴 프라이라에 입단했다. 곧바로 모레이렌스FC(Moreirense FC)로 임대, 2부리그 우승 및 1부 승격을 견인했다. 이어 2014~2015 시즌에는 마데이라로 임대, 컵대회 포함 53경기에 나서 23골 3도움을 기록했다. 멘디의 활약으로 마데이라는 리그 2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2시즌 연속 소속팀의 1부리그 승격을 견인한 멘디는 2015~2016 시즌 원소속팀인 이스토릴 프라이아로 복귀했지만 다리 부상으로 전반기에 나서지 못했다. 후반기부터 주전 공격수로 경기에 나섰고 15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출생인 멘디는 아버지의 조국인 기니비사우 국적도 같이 가진 이중국적자다. 지난 4월 기니비사우 국가대표팀에 첫 발탁되어 2017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전 잠비아와의 경기에 출전해 데뷔골을 터트리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멘디는 "울산이 한국을 대표하는 팀 중 하나라고 알고 있다. 명문팀에 합류하게 되어 행복하다. 팀이 성장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멘디는 "앞서 뛰었던 팀들에서 리그 우승, 승격 등 나름 성공적인 시기를 보냈다. 당연히 한국에서 그런 성공을 다시 경험해 보고 싶다. 또한, 그러기 위해 울산에 왔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멘디는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놓고 있다. 하반기 등록이 가능한 7월 2일 수원전 홈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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