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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락 없는 롯데 마운드, 이번주가 '고비'


최준석 1군 엔트리 제외…김대우 퓨처스서 콜업 가능성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 유독 분위기를 끌고 가지 못하고 있다. 연패를 끊은 뒤 탄력을 받아야할 시기에 다시 주저 앉는 모양새가 반복되고 있다.

롯데는 지난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오랜만에 타선이 터지고 마운드도 안정을 보이며 10-3으로 이겼다. 앞선 3연패를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 계기는 일단 만들었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부터다. 롯데는 21일부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로 자리를 옮겨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이후 주말 3연전은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 이글스를 만난다.

롯데 입장에선 두팀 모두 껄끄러운 상대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모두 밀려있다. 롯데는 KIA에게 1승 5패, 한화에게는 2승 4패로 밀려있다. 앞선 맞대결에서 롯데는 KIA와 한화에게 원정 스윕패를 당했다. 좋지 않은 기억이다.

이런 가운데 롯데는 마무리 없이 원정 6연전을 치러야 한다. 손승락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훈련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손승락이 빠져 뒷문이 헐거워졌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임시 마무리로 윤길현을 선택했다.

윤길현은 SK 시절 마무리로 뛴 경험이 있다. 지난해 13세이브를 올리는 등 2002년부터 2015년까지 28세이브를 기록했다. 윤길현이 손승락 복귀 이전까지 마무리로 가기 때문에 이정민, 이명우, 김성배, 홍성민 등 중간계투진 역할이 한층 더 중요해졌다.

또한 롯데 이적 후 아직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투수 노경은도 분발이 필요하다.

이번 원정 6연전을 앞두고 야수쪽에서도 1군 엔트리에 변동이 있다. 그동안 붙박이 지명타자로 나오던 최준석이 20일 1군에서 제외됐다.

개인 성적 부진 탓은 아니다. 그는 올 시즌 지금까지 44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6리(224타수 64안타) 13홈런 51타점을 기록했다.

팀내에서 홈런과 타점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최근 10경기 성적도 나쁘지 않다. 최준석은 그 기간 동안 타율 3할4푼4리(32타수 11안타) 1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롯데 구단 측은 '체력 안배와 컨디션 조절 차원'이라고 1군 말소 이유를 설명했다.

최준석은 19일 SK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날 롯데 지명타자는 김문호가 맡았고 좌익수에는 짐 아두치, 중견수에 이우민이 각각 선발 출전했다.

최준석을 대신해 1군으로 콜업되는 선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21일 KIA전을 앞두고 발표될 전망이다.

그 자리를 대신할 선수를 1군으로 올린다면 김대우가 일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김대우는 올 시즌 퓨처스에서 44경기에 나와 타율 3할1리 11홈런 3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퓨처스지만 팀내 홈런과 타점 선두다. 펀치력이 있기 때문에 왼손 대타 자원이 부족한 편인 1군 사정상 이번에 콜업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롯데는 이미 퓨처스에서 맹타를 휘두드런 김상호를 콜업해 짭짤한 재미를 본 경험이 있다.

김상호는 최근 페이스가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1군 합류 후 40경기에 나와 타율 3할5리(151타수 46안타) 4홈런 28타점을 기록하며 박종윤을 대신해 1루수 자리를 지켰다. 최근 10경기 섣적도 타율 2할9푼5리(37타수 11안타) 5타점으로 나쁜 편은 아니다.

롯데는 또한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맡을 송승준의 복귀도 기다리고 있다. 손승락의 부상으로 마운드 운영에 걸림돌이 생겼지만 원정 6연전 고비를 잘 넘긴다면 다시 중위권 순위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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