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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타 2골 스페인, 터키 3-0 완파하고 16강 진출


유로 2016, 크로아티아는 관중 난동에 울며 체코와 2-2 무승부

[이성필기자] 몸이 풀린 '무적 함대' 스페인이 일찌감치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스페인은 1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의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의 2골과 놀리토(셀타 비고)의 골로 터키를 3-0으로 완파했다.

같은 조의 크로아티아(승점 4점)와 체코(1점)가 2-2로 비기면서 터키(0점)는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스페인(6점)은 최소 2위를 확보하며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세 번째로 16강에 진출한 팀이 됐다.

볼 점유율 58%-42%로 앞선 데서 알 수 있듯 경기 운영에서 스페인이 압도했다. 지난 1일 한국과 평가전에서 6-1로 이길 당시와 비슷하게 스페인은 빠른 스피드와 공간을 활용하는 전술이 그대로 나왔다.

스페인의 득점 과정도 깔끔했다. 전반 34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놀리토의 가로지르기를 모라타가 헤딩해 골망을 흔들었다. 집중력을 살린 스페인은 37분 놀리토가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시도한 패스가 수비수 메흐메트 토팔(페네르바체)에 맞고 흘렀고 놀리토가 잡아 밀어 넣었다.

후반 시작 후 3분 만에 스페인의 추가골이 터졌다. 중원의 기술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FC바르셀로나)의 연계가 돋보인, 스페인 축구의 특징을 보여주는 골이었다. 이니에스타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볼을 잡은 뒤 정확히 페널티지역 안으로 패스를 했다. 뛰어 들어가던 조르디 알바(FC바르셀로나)가 잡아 반대편으로 연결했고 모라타가 넣었다. 스페인의 기민하고 정교한 공간 침투에 터키 수비는 허무하게 무너졌다.

이후 스페인은 경기 속도를 조절하며 터키의 조바심을 유도했다. 코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브루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첼시)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경기를 끝냈다.

한편, 크로아티아는 생테티엔 스타드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열린 체코와 경기에서 뛰어난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팬들의 난동으로 경기 흐름이 끊긴 탓인지 2-2로 비겼다.

전반 37분 이반 페리시치(인테르 밀란)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간 크로아티아는 후반 14분 이반 라키티치(FC바르셀로나)가 골키퍼 페트르 체흐(아스널)의 머리 위를 넘기는 칩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에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던 체코는 후반 30분 밀란 슈코타(슬라비하 프라하)가 톰마시 로시츠키(아스널)의 오른발 가로지르기를 헤딩슛해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그래도 크로아티아의 뛰어난 패싱 게임으로 인해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변수는 41분에 일어났다. 크로아티아 응원석에서 홍염이 날아왔다. 이 과정에서 폭음까지 터졌다. 주심은 7분 가까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크로아티아 수비수 도미고이 비다(디나모 키예프)가 볼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손을 사용해 핸드볼 파울을 지적 당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톰마시 네치드(부르사스포르)가 성공하며 극적인 무승부로 끝났다.

E조의 이탈리아는 툴루즈의 스타드 무니시팔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후반 43분 에델(인테르 밀란)이 역습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1-0으로 승리했다. 이탈리아는 2승(6점)으로 1위로 올라서며 16강에 올랐고 스웨덴(1점)은 탈락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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