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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 홈런' 강정호, 멀티히트+1볼넷 맹활약(종합)


메츠전 2안타 1볼넷, 선발 출전시 9G 연속 안타…타율 .294로 상승

[정명의기자] '킹캉'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즌 9호 홈런을 포함, 멀티히트에 3차례나 출루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강정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2개의 안타 중 하나가 이날 경기 결승타로 기록된 시즌 9호 투런홈런이었다.

이로써 강정호는 선발 출전으로만 따지면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8푼3리에서 2할9푼4리로 상승했다. 시즌 타점 수는 25개가 됐다.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아 메츠 선발투수 제이콥 디그롬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한 강정호는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4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중전안타를 쳤지만 이번에도 득점과 이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강정호는 스스로의 힘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여전히 0-0으로 맞서던 6회초 세 번째 타석.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디그롬을 상대해 초구 헛스윙 후 2구째 시속 151㎞의 빠른공을 벼락같이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피츠버그에 2-0의 리드를 안기는 한 방이었다.

지난 5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시즌 8호 홈런을 기록한 이후 8경기만에 터뜨린 시즌 9호 홈런. 이제 강정호는 홈런 1개만 추가하면 지난해 15홈런에 이어 메이저리그 진출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게 된다.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도 강정호는 바뀐 투수 짐 핸더슨을 상대로 중견수 방면 잘 맞은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상대 호수비에 걸려 아웃되고 말았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타석 전에 스털링 마르테의 투런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났다.

결국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4-0으로 승리, 지긋지긋한 5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 제임스 타이욘이 8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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