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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남겨놓고 뚫린 체흐, "아직 희망은 있다"


유로 2016, 스페인전 선방하다 피케 헤딩골 못막고 결승골 허용

[이성필기자] 영국의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D조 조별리그 1차전 스페인-체코전이 끝난 뒤 평점을 공개했다. 이 경기에서는 스페인이 1-0으로 이겼다.

후반 43분 헤라르드 피케(FC바르셀로나)의 헤딩 결승골에 결정적인 가로지르기로 도움을 기록했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FC바르셀로나)가 평점 8.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피케(7.9점),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7.6점)가 이었다.

체코에서는 골키퍼 페트르 체흐(아스널)가 7.3점으로 1위였다. 이날 체코는 철저히 전체 대형을 내려 수비 위주의 실리적인 경기 운영을 하며 골을 노렸다. 두껍게 수비를 세우고, 그래도 뚫리게 될 경우 체흐가 선방을 했다. 경기 막판 딱 한 번 대인방어가 뚫린 것이 실점으로 이어졌을 뿐이다.

체흐는 지난 5일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윤빛가람(옌볜 푸더), 석현준(FC포르투)에게 두 골을 내주며 스타일을 구긴 바 있다. 당시 체코 언론은 한국의 강력한 압박과 힘에 당황했던 체코대표팀이지만 체흐가 그나마 실점을 줄여줬다며 두 골 허용에도 그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한국과 평가전에서 예방주사를 맞은 체흐는 유로 2016 실전에서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프리킥 등 스페인의 위협적인 슈팅을 잘 막아냈다. 스페인은 전반에만 8개의 슈팅 중 4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는데 모두 체흐가 막아냈다.

경기 종료 3분 전 스페인에 결승골을 내주고 졌지만 체흐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체코 영자지 악투알네와의 인터뷰에서 "조별리그 통과가 1차 목표였고 스페인과의 경기를 꼭 이기자고 다짐했는데 계획이 틀어졌다. 하지만, 아직은 희망이 있다고 본다. 스페인을 상대로 못했던 경기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대표팀을 이끄는 톰마시 로시츠키(아스널)와 함께 8강 이상으로 올라가기 위해 의기투합했다는 체흐는 "내 선방보다는 수비진의 수비가 훨씬 더 좋았다. 이니에스타의 가로지르기가 올라오는 순간 잠시 주저했던 것이 아쉬웠다"라며 골 허용은 자신의 실책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체코는 스페인, 터키, 크로아티아와 죽음의 D조에 섞여 있다. 체흐는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에서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 스페인을 상대로 다소 내려 서는 경기를 했다면 크로아티아와는 정상적으로 싸우지 않을까 싶다. 꼭 이기겠다"라며 다음 경기 승리를 다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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