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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7승투' 삼성, SK 이틀 연속 꺾고 위닝시리즈


SK 선발 세든 1.1이닝 8실점 무너져, 최정 연타석 홈런 빛바래

[석명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인천 원정길에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삼성은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시즌 6차전에서 초반 맹공으로 잡은 리드를 지켜내며 9-6으로 승리를 거뒀다. SK와 이번 3연전을 1패 뒤 2연승으로 마감한 삼성은 23승 25패로 5할 승률 복귀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SK는 선발 세든이 1.1이닝 8실점으로 무너져 일찌감치 승기를 빼앗겼다. 중반 이후 최정(2개)과 고메즈의 홈런포로 추격을 해봤지만 초반 실점 부담이 너무 컸다. 2연패를 당하면서 25승 23패가 됐다.

2회초 삼성의 공격이 끝났을 때 사실상 승부는 결정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삼성이 1회초 2점, 2회초 6점을 뽑아내 8-0으로 크게 리드를 잡은 것. 더군다나 삼성 마운드는 팀내 가장 믿음직스러운 선발 윤성환이 지키고 있었다.

1회초 삼성은 2사 후 3연속 안타로 가볍게 2점을 선취했다. 이승엽 최형우가 안타를 쳐 1, 2회 기회를 만들자 조동찬이 세든과 12구까지 가는 실랑이 끝내 중월 2루타를 터뜨려 두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2회초 삼성은 점수 뽑아내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번트 작전은 착착 들어맞았고, 주자를 모으면 적시타가 터져나왔다. 상대 허를 찌르는 도루도 있었다.

선두타자 이지영이 안타를 치고나가자 백상원이 보내기번트를 댔다. 번트 타구를 잡은 세든이 2루 송구를 택한 것이 야수선택이 되면서 무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다시 김재현의 투수 쪽 번트 때는 세든의 1루 악송구가 나오며 삼성은 그저 한 점을 얻었다.

곧바로 배영섭의 적시타가 나왔고, 또 무사 1, 2루가 되자 박해민이 다시 번트를 시도했다. 3루쪽으로 절묘하게 굴러간 공은 내야안타로 연결돼 무사 만루. 이승엽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에도 삼성은 박해민과 이승엽의 기습적인 이중도루 성공과 박한이의 적시 2루타 등으로 2점을 추가했다. 2회초에만 대거 6점을 낸 삼성은 8-0으로 달아났다.

초반부터 타선의 점수 몰아주기로 어깨가 편안해진 윤성환은 5회까지는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봉쇄했다. 점수 차가 커 방심한 탓인지 6회말 최정, 7회말 고메즈에게 잇따라 투런홈런을 맞고 추격을 허용한 점은 아쉬웠다.

8회초 최형우가 터뜨린 솔로홈런은 쐐기포의 의미가 있었다. 최형우는 홈런 포함 3안타를 쳐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승엽이 2안타 2타점, 조동찬 1안타 3타점, 김재현 3안타, 배영섭 2안타 1타점 등 삼성 타선은 고루 활약했다.

SK는 9회말 한 점을 내고 2사 만루까지 만들어 삼성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지만 정의윤이 삼진으로 물러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SK 최정은 8회말에도 연타석으로 솔로포를 치는 등 4안타(2홈런) 3타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최정은 시즌 13, 14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레이스 선두경쟁에 뛰어들었다.

7이닝 7피안타(1홈런)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윤성환은 시즌 7승(1패)을 올려 넥센 신재영과 다승 부문 공동2위로 올라섰다. 1.1이닝 8실점한 세든은 4패(5승)째를 안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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