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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파다 놓친 그리스 PAOK, 쿠바 세터 영입


전 한국전력 스토크는 트렌티노와 계약, 이탈리아리그로 유턴

[류한준기자] '꿩 대신 닭.' 그리스리그 PAOK는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2016-17시즌 V리그에서 뛰게 된 로날도 세파다(쿠바) 영입에 공을 들였다.

세파다는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16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해 '톱5'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PAOK도 세파다의 V리그 트라이아웃 참가 사실을 알고 있었다. 구단은 그런데도 '한국에서 받은 오퍼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할 수도 있다'며 그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세파다는 그리스 대신 한국행을 선택했다. 그는 지난 13일 열린 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OK저축은행으로부터 지명을 받았다. 당일 행사장에서 계약서에 서명했다.

세파다를 놓친 PAOK는 18일 또 다른 쿠바선수와 계약을 맺었다. 공격수는 아니고 세터다. 구단이 오프시즌 들어 세파다와 함께 영입을 추진했던 리카르도 만자노다.

만자노는 20세로 젊은 세터다. PAOK 측은 "유망주를 데려올 수 있어 만족한다"고 했다.

그런데 세파다는 트라이아웃을 앞두고 받았던 높은 평가와 달리 지명순위가 7번째로 가장 낮았다. 드래프트에 앞서 3일 동안 진행된 트라이이아웃 연습경기에서는 태업 의혹까지 받았다.

그리스리그 일정을 마친 뒤 바로 한국에 왔다는 점을 감안해도 세파다의 태도는 각 구단 평가에서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했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7순위라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만약 우리팀이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면 당연히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를 지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파리니는 당시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대한항공에게 뽑혔다.

한편,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뛰었던 얀 스토크(체코)는 이탈리아리그로 돌아갔다. 이탈리아리그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발리볼 이탈리아'는 같은 날 '스토크가 트렌티노에 입단했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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