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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기태, '첫 선발승' 눈앞에서 놓쳐


승리투수 조건에 아웃카운트 2개 남기고 강판, 4.1이닝 2실점

[정명의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투수 김기태(29)가 생애 첫 선발승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김기태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1이닝 6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첫 선발승 요건을 채울 때까지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놓은 채 마운드를 내려간 아쉬운 등판이었다.

삼성 타선이 1회초 선취점을 안기자 김기태도 1회말을 실점없이 마쳤다. 실점은 없었지만 내용은 불안했다.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다행히 2루 도루를 저지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정성훈에게 볼넷, 히메네스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2사 1,2루에 몰렸으나 채은성을 3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2회말에는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사사구가 문제였다. 오지환에게 볼넷, 정상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맞은 1사 1,2루에서 손주인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박용택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1-2 역전을 허용했다.

3회말은 선두타자 서상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비교적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4회말 역시 1사 후 정상호에게 안타를 내줬을 뿐 위기없이 끝마쳤다.

문제는 5회말. 삼성 타선이 3회, 4회 2점씩을 뽑아줘 5-2의 리드를 등에 업고 있는 상황. 1이닝만 마치면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낼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김기태는 정성훈에게 우전안타, 히메네스와 안익훈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삼성 벤치는 경기 흐름을 내줄 수 있다고 판단, 냉정하게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김기태에 이어 등판한 좌완 백정현이 이천웅과 오지환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 점도 내주지 않고 불을 꺼 김기태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한편 김기태는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다. 모두 지난해 거둔 구원승으로 아직까지 선발승은 없다. 차우찬과 벨레스터가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 이날 선발 등판 기회가 주어졌지만 김기태는 아쉽게 그 기회를 선발승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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