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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박주호 장기 결장 '답답', 돌파구가 보이지 않아


소속팀은 승리 찬가, 슈틸리케 감독도 대표 선발 고민 깊어져

[이성필기자] 국가대표 왼쪽 측면 수비수인 김진수(호펜하임)와 박주호(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또 결장했다.

김진수는 1일(한국시간) 독일 호펜하임의 라인넥카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잉골슈타트와의 경기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호펜하임은 2-1로 이기며 잔류에 한 발 더 다가섰다.

2018년까지 호펜하임과 계약을 한 김진수는 벌써 13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니겔스만 감독이 토리안에게 기회를 주면서 김진수의 팀내 입지는 완벽하게 좁아졌다. 탈출구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

어디서부터가 문제였는지 따지는 것 자체는 큰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 나겔스만 감독은 유스팀 감독 시절 활용했던 자원을 대거 1군으로 올리는 등 자신이 아는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리고 있다.

자연스럽게 김진수는 제외됐다. 김진수가 가장 최근 나선 실전 경기가 지난 3월 24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 레바논전 대표 출전이었다.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김진수는 생존을 위해서 팀을 옮길 수밖에 없다.

'멀티플레이어' 박주호의 상황은 더욱 암울하다. 볼프스부르크전 명단에서도 빠졌다. 도르트문트는 지난달 23일 박주호가 정강이 부상을 당해 잔여 경기를 치르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박주호 없이도 볼프스부르크를 5-1로 꺾으며 상위권 팀의 힘을 보여줬다.

박주호는 FC바젤(스위스) 시절 인연을 맺은 토마스 투헬 감독의 부름으로 도르트문트에 왔다. 초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 중용되는 등 리그 경기와 번갈아가며 나섰다.

그러나 지난 1월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전 이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그의 자리 역시 독일 국가대표인 마르첼 슈멜처가 단단히 지키고 있다. 이적 첫 시즌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박주호 역시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결승에 오른 포칼컵을 포함, 3경기가 남아 있지만, 박주호가 뛰는 모습은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유럽 A매치 원정 2연전을 갖는 A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 생각도 복잡해졌다. 평소 소속팀에서의 출전 시간을 대표 선발의 최우선 지표로 삼고 있어서 이들의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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