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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승리' 보약 먹은 서울-전북-수원, 연속성이 중요해


클래식에서 나란히 원정 떠나 난적 울산-상주-광주 만나

[이성필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승리 보약을 먹은 팀들이 기세를 클래식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까.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겨 놓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FC서울은 24일 클래식 7라운드 울산 현대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7라운드 후 8라운드 사이에는 주중 경기가 없어서 모처럼 총력 집중이 가능한 여건이 만들어졌다.

서울은 데얀-아드리아노 투톱 또는 박주영을 선발로 내세워 울산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박주영은 주중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전을 쉬어 체력적으로 유리하다.

물론 울산은 절대 쉬운 상대는 아니다. 시즌 초반이라 확실한 특징이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최전방 공격수 이정협까지 수비에 가담하는 등 끈끈함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울산의 서울 출신 3인방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골키퍼 김용대, 중앙 수비수 김치곤, 풀백 김태환이다. 이들 '3김'은 서울의 막강 화력을 막아내야 한다. 서울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자원들이라 맞대결에서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김용대는 이적 당시 계약 조건상 서울전은 출전이 어렵다. 상호 합의로 전 소속팀 경기는 나오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정산 또는 장대희 등 예비 골키퍼들에게 골문을 지키는 임무가 떨어졌다.

전북 현대는 상주 상무 원정을 떠난다. 챔피언스리그에서 FC도쿄(일본)를 3-0으로 완파하고 조 1위로 올라선 전북은 상주전에서 김보경의 상승세를 확인한다. 김보경은 6라운드 성남FC, 그리고 도쿄전에서 잇따라 골맛을 봤다.

김보경을 앞세운 전북은 두 경기에서 7골을 넣으며 닥공을 바로 잡았다. 김보경이 공격의 키 역할을 해주면서 공수 균형도 바로잡혔다. 상주전은 이런 조직력을 더욱 가다듬을 좋은 기회다.

상주 역시 수사불패의 정신으로 전북의 공격을 막는다는 의지가 강하지만 김신욱, 이동국, 레오나르도, 로페즈, 이재성 등 강력한 대포를 어떤 무기로 잡을 지는 미지수다. 상주는 앞서 서울에 0-4로 패하며 취약한 수비를 드러낸 바 있다. 그래도 6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2-0으로 꺾는 등 만만찮은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감바 오사카(일본)에 2-1로 승리한 수원 삼성은 광주FC와 역시 원정에서 만난다. 수원은 공격 2선이 지속적으로 골을 넣어주고 있다. 권창훈, 산토스가 확실한 원톱 부재의 아쉬움을 털어주고 있다.

반면 광주에는 정조국이라는 걸출한 공격수가 있다. 제대로 된 원톱을 보고 싶은 서정원 감독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이고르는 여전히 부상이고 조동건은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고 있다. 신예 김건희에게 꾸준히 출전 기회를 주고 있지만 아직은 성장을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광주는 신예들의 활약에 남기일 감독이 다져 놓은 조직력까지 있어 수원이 쉽게 보기 어려운 상대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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