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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안영명, 한화의 '천군만마' 언제 오나


이용규 12일 1군 합류…마운드 정상화 위해서는 로저스, 안영명 절실

[정명의기자] 공격의 첨병 이용규는 돌아온다. 다음 차례는 마운드의 정상화를 위한 로저스, 안영명의 복귀다.

한화는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개막 후 2주일이 지난 11일 현재 2승6패로 최하위다.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채 시즌을 맞은 것이 고전의 주요 이유 중 하나였다.

시범경기 중 사구로 인한 부상을 입어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던 외야수 이용규는 복귀가 결정됐다.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이다.

이용규가 합류하면 고군분투하며 타선을 이끌던 정근우와 함께 막강 테이블세터진이 구축된다. 득점력을 높여 마운드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셈. 아쉬운 플레이로 결정적 실점의 빌미가 됐던 외야 수비 역시 강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결국 한화가 불펜의 힘을 살려 반등하기 위해서는 선발투수진이 자리를 잡아야 한다. 현재 한화의 마운드는 확실한 선발 카드가 부족한 상황이다. 마에스트리가 지난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을 뿐, 그 외에는 누구도 선발승과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로저스와 안영명의 공백이 크다. 둘은 지난해 사실상 팀의 원투펀치 역할을 했던 투수들이다. 로저스는 후반기부터 한화에 합류, 완투쇼를 펼치며 6승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안영명은 10승6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 2011년 류현진(LA 다저스) 이후 4년만에 한화 국내 선수 중 10승을 올린 투수가 됐다.

로저스는 스프링캠프 기간 중 팔꿈치 통증이 발생한 이후 줄곧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 현재는 서산 2군 훈련장에서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안영명도 스프링캠프 막바지 엉덩이 쪽 근육통이 발생하며 시범경기에서 난조를 보였고, 최근에는 퓨처스리그 등판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다행히 두 선수는 순조롭게 복귀를 준비 중이다. 로저스는 지난 11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자신의 투구 영상을 올리며 "Today waoooo coming back soon(곧 돌아간다)"이라고 적었다. 피칭 훈련을 시작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안영명도 11일 전화통화에서 "빨리 복귀하고 싶지만, 완벽한 상태로 (1군에) 올라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며 "몸 상태에 큰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2주 안에는 올라갈 수 있도록 몸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안영명은 엉덩이 근육통으로 무너졌던 몸의 밸런스를 되찾고 있다.

늦어도 이달말까지는 두 선수 모두 1군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피칭 훈련을 늦게 시작해 우려를 낳은 로저스지만, 개인 특성상 한두 차례 실전 점검만 마치면 곧바로 1군 경기에 투입될 수 있다. 안영명도 그동안 꾸준히 경기에 나섰기 때문에 실전 감각에는 문제가 없다.

김성근 감독은 개막을 앞두고 4월을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4월 한 달을 5할 승률로 버텨내면 대기전력들이 돌아오는 5월부터 승부를 걸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불안한 시즌 출발이지만 계산에서 크게 벗어난 결과는 아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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