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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상동구장 인조잔디 전면 교체


MLB 토론토 홈구장과 같은 재질 사용, 관중석도 늘려 시설개선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퓨처스(2군) 선수단을 포함해 드림(3군)과 재활군 선수들이 사용하는 김해 상동구장 시설개선 사업을 마무리했다.

롯데 구단은 오프시즌 동안 20억원을 투자해 경남 김해시에 있는 상동구장 각종 시설에 대한 리모델링과 신축 공사를 진행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상동구장 주 경기장 인조잔디 교체 및 관람석 증설, 그리고 선수 동작 분석실이다. 상동구장은 지난 2007년 인조잔디가 깔렸다. 보통 인조잔디 교체시기는 8~10년 사이인데 롯데 구단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를 전면 교체했다.

조현봉 롯데 육성팀장은 7일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인 로저스센터에 깔린 인조잔디와 같은 재질"이라며 "천연잔디와 한층 더 비슷해졌다. 선수들도 경기를 치르는 데 있어 한결 나아졌다고 한다"고 말했다.

롯데 퓨처스 선수단은 지난 5, 6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퓨처스리그 개막 2연전을 치렀다. 조 팀장은 "앞서 깔렸던 인조잔디는 공이 바운드될 때 바닥 알갱이가 함께 튀는 횟수가 많았다"며 "새로 깔린 제품은 그런 일이 부쩍 줄어들었다. 수비시 좀 더 수월한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상동구장을 찾는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늘렸다. 새로 지은 육성관 건물 1층에 휴게실도 마련했고 관람석도 종전 100석에서 232석으로 늘렸다. 지난 5일 열린 삼성과 퓨처스 개막전에는 200여명의 팬이 상동구장을 찾았다.

구장 옆에는 러닝트랙도 새로 설치했다. 육상트랙과 같은 재질로 440m 길이다. 롯데 선수들 뿐 아니라 원정팀 선수들도 경기를 앞두고 워밍업을 포함해 준비운동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예전에는 없었던 원정팀 락커룸과 감독실도 마련했다. 육성관을 신축했기 때문에 상동구장내 여유공간이 생겼다.

육성관 2층에는 구단 사무실과 함께 동작분석실이 새로 마련됐다. 선수단 전력분석 강화를 위한 것으로 투구와 타격시 드러난 문제점을 선수와 코치가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구단 전력분석팀은 "선수들에게도 관련 영상을 스마트폰을 통해 바로 보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활치료실은 선수단 실내 연습장 옆으로 이동했다. 조 팀장은 "부상 선수 치료와 효과적인 재활을 돕기 위해 무중력 트레드기, 월풀 욕조, 무중력 러닝머신인 '트레드밀(Treadmill)', 그리고 밸런스 측정기도 설치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창원 구단 대표이사가 취임한 지난해부터 롯데는 선수단 육성 쪽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상동구장 시설개선 사업은 변화의 첫 발걸음이다.

조이뉴스24 상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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