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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재미+감동 선사할 '꿈' 예능이 온다(종합)


KBS가 8년 만에 기획한 여자예능, 새 바람 일으킬까

[김양수기자]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여자예능의 새 시대를 연다. '슬램덩크'는 KBS가 2008년 '하이파이브' 이후 8년만에 기획해서 선보이는 여자예능. 최근 남자예능으로 점철된 예능판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 BLOOM홀에서 열린 KBS 2TV 신규 예능 '언니들의 슬램덩크'(연출 박인석) 제작발표회에서 홍진경은 "남자 예능을 피눈물 흘리며 바라봤다. 드디어 여자 예능의 시대가 돌아왔다"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홍진경은 이어 "여자들의 웃음으로 신선한 새 바람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여섯명의 여자 연예인들이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계' 멤버가 되어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도전하는 과정을 다룬 작품. 방송인 김숙, 홍진경, 배우 라미란, 민효린, 가수 제시, 티파니가 출연한다.

프로그램엔 그간 예능에서 잘 보여지지 않았던 소위 '예능 초보'들이 눈에 띈다. 22년만에 대세로 떠오른 배우 라미란, 동안 외모로 화제를 모은 배우 민효린 등이 대표적.

김숙과 함께 '슬램덩크'의 맏언니로 활약할 라미란은 "보기 힘든 멤버 조합이라 기대가 된다"며 "재미는 김숙과 홍진경이 맡고, 나는 진지하고 심각하게 나가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웃겨야 한다는 부담이 없어서 참여하게 됐다. 내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며 "단순한 재미를 떠나 교육적인 부분, 생활의 팁이 될 만한 요소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스로를 '예능 초보'라고 밝힌 민효린은 "예능에 고정 출연하게 될지 전혀 몰랐다. 하지만 꿈을 이루는 컨셉이 맘에 들어서 참여하게 됐다"며 "(소속사 대표) 박진영은 내가 제일 재밌다더라. 구수하고 시골스러운 의외의 반전매력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슬램덩크'에는 실제로도 오랜시간 우정을 쌓아온 '절친' 제시와 티파니도 출연한다. 두 사람은 학창시절 처음 만나 오랜시간 함께 서로를 의지해 온 연예계 대표 절친이다.

이날 제시는 "티파니와 활동을 따로 하다보니 자주 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매주 금요일 마다 볼 수 있어 너무 좋다"며 "티파니는 방송과 실제가 똑같다"고 말했다.

제시의 통역으로 나선 티파니는 "꿈을 갖고 한국에 와서 제시를 만났고, 함께 꿈 이루기 까지 오랫동안 연습했다. 이제 또다시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며 "일주일에 한번 제시를 만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고 기쁘다. 솔직한 모습으로 리얼한 재미를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에는 최근 '대세 개그우먼'으로 손꼽히는 김숙이 참여한다. 김숙은 프로그램 내 유일한 예능인답게 여자예능 성공에 대한 부담감과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는 "'슬램덩크'는 여자들 만의 케미가 돋보인다. 의외성의 잔재미가 있다"며 "틀이 없이 풀어놓은 예능이라 어디로 튈지 모르겠다. 여자들의 끈끈한 정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귀한 분들과 함께 자리한다는 것이 기분 좋다. 어떻게 풀릴지 기대된다. 오늘을 시작으로 재밌게 만들어가겠다."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박인석 PD는 "예능의 패러다임을 바꿔보고 싶어서 여자예능을 기획했다"며 "지난해 남자예능이 많았던 건 쿡방과 육아예능이 트렌드였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최대한 리얼을 바탕으로 출연자 스스로 미션을 주고 성취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여자출연진들이 우여곡절을 겪는 과정과 결말의 카타르시스가 좀 더 감동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꽃 피우기까지 오래 걸린 사람들, 좋은 사람들을 모았다. 시청자의 입장으로 기대하는 마음으로 촬영하겠다."

한편,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4월8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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