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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그녀2' 감독 "차태현, 참 소중한 배우"


"빅토리아 99% 한국어 연기, 고맙고 감사해"

[김양수기자] '엽기적인 그녀2'의 조근식 감독이 배우 차태현, 빅토리아, 배성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엽기적인 그녀2'(감독 조근식 제작 신씨네 부경마천륜문화전매유한공사) 제작보고회에서 조근식 감독은 "배우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 감독은 "보통 주연배우들은 야구로 치면 마운드 한가운데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멋지게 공 던지고 싶어한다. 반면 차태현은 포수의 자리에서 상대방이 던진 공을 기꺼이 받고, 스트라이크로 만들어줄 줄 안다"며 "그러면서도 전체 게임의 흐름 잘 읽고 있다. 참 소중한 우리나라 배우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

새롭게 합류한 빅토리아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캐스팅 발표가 난 후 '한국말을 얼마나 잘하나 보자'는 반응이 있었다. 나는 그것이 1편에 대한 애정이며, 배타적인 마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이야기 설정에서 빅토리아는 중국에서 온 견우의 첫사랑이고 한국어가 서툰 여자다. 더군다나 영화는 언어 이전에 감정과 마음의 문제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빅토리아에게 한국말 연연하지 말고 편하게 (한국어와 중국어를) 섞어서 하라고 했지만 놀랍게도 99% 한국어로 감정을 담아 연기했다"며 "안전하고 편안한 길을 가지 않고 기꺼이 어려운 선택을 해준 데 고맙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배성우 캐스팅에 대해 "첫 번째 책(시나리오)을 주고 거절당했다. 유비가 제갈공명을 찾는 심정으로 삼고초려 끝에 함께 하게 됐다"며 "무척 아니꼽다. 하지만 그걸 견딜만큼 같이 하길 잘했다 싶더라"고 전했다.

한편, '엽기적인 그녀2'는 엽기적인 그녀(전지현 분)의 일방적인 이별 통보 이후 별볼일 없는 삶을 살아가던 견우(차태현 분)와 새롭게 찾아온 첫사랑 그녀(빅토리아 분)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린다. 5월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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