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도 대학 리그 출범, 10월까지 장기 레이스

[이성필기자] 축구, 농구, 배구에 이어 핸드볼도 대학 리그가 열린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오는 4일부터 10월까지 6개 대학의 남자 핸드볼팀이 참가하는 대학핸드볼리그가 출범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가 주최하고, 대한핸드볼협회와 대한대학핸드볼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리그에는 강원대학교(박현종 감독), 경희대학교(김만호 감독), 조선대학교(김오균 감독), 충남대학교(박종표 감독), 한국체육대학교(김민구 감독) 등 6개 국내 대학팀이 참가한다.

핸드볼협회는 매년 2~3회에 걸쳐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돼 오던 대학대회의 경기 횟수를 확대해 대학팀의 경기력 유지는 물론 팀간 기량 차이를 줄이고 상향 평준화를 꾀한다. 또,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해당 대학교 체육관에서 직접 경기를 진행해 대학교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핸드볼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핸드볼협회는 대학리그 출범을 위해 지난해부터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와 협의를 통해 대회 기간과 방식, 경기일정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 대학스포츠리그 운영이 엘리트 대학선수의 기량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도록 유도해 대학스포츠 발전도 노린다.

대학핸드볼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의 지원을 통해 2016년부터 대학핸드볼리그를 운영한 후 장기적으로는 대학 클럽팀이 참가하는 대학핸드볼 2부리그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대학핸드볼리그는 남자핸드볼 6개 대학팀이 참가해 4월 4일부터 10월 1일까지 라운드당 5주씩, 2라운드로 운영된다. 홈팀의 대학교 체육관에서 1일 1경기씩, 총 10주간 월-수-금, 화-목-토를 주별로 번갈아 주중리그를 치른다. 팀별로 1주에 1경기, 10경기씩 총 60경기의 정규리그를 진행한 후, 상위 4개팀이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4강 토너먼트를 치르고, 10월 25일과 27일 챔프전 2경기를 갖는다.

핸드볼협회 최병장 상임부회장은 "대학리그를 통해 대학핸드볼팀의 경기력 유지와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기대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한국 남자핸드볼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도 다양한 지원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핸드볼코리아리그, 올해부터 주말리그로 진행

• SK하이닉스 남자핸드볼구단 'SK호크스' 공식 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