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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치고 잘 달린 서건창 "보시는 그대로입니다"


3안타 3도루 맹활약, 넥센 9회말 윤석민 끝내기 안타로 롯데에 극적 승리

[류한준기자] 앞서고 있던 경기를 따라잡힐 경우 분위기는 넘어가기 마련이다.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전 경기가 그럴 수 있었다.

홈팀 넥센은 9회초를 앞두고 5-3으로 앞서 있었다. 그런데 롯데가 9회초 2점을 따라붙었고 5-5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넥센 입장에선 힘이 빠질 만한 상황이 됐지만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9회말 찾아온 1사 1, 2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윤석민의 2루타가 나오며 넥센은 6-5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팀 승리의 해결사는 윤석민이었지만 넥센 타선에서 승리의 발판을 만든 이는 따로 있었다. 2루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서건창이었다. 그는 이날 4타수 3안타 1득점에 3도루를 기록하면서 타선의 선봉장 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8회말에는 고의4구로 출루한 이후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상대 견제에 걸렸으나 아웃되지 않았다. 롯데 2루수 정훈의 태그를 재빠른 동작으로 피하는 기민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추가 진루를 못했지만 서건창의 주루 센스만은 돋보이는 장면이다.

서건창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위닝 시리즈를 거둬 정말 기쁘다"며 "팀 전력이 지난 시즌과 견줘 많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팬과 관중들이 보시는 것처럼 우리팀은 약하지 않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그는 3도루를 기록한 부분에 대해서도 "언제나 출루를 한 뒤 적극적으로 뛰려고 한다"며 "동점이 됐지만 선수들 모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게 끝내기 승리를 이끌어낸 것 같다"고 웃었다.

롯데와 개막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한 넥센은 다음주 주중 3연전 상대로 한화 이글스를 만난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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