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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주현, 롯데전 5이닝 무실점 역투 '데뷔전 눈도장'


5회까지 5피안타 무실점 호투, 승리투수 조건 갖추고 내려가

[류한준기자]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른 어린 투수가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떨릴 법도 했지만 씩씩하게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며 상대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주인공은 넥센 히어로즈 2년차 투수 박주현이다.

박주현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 3연전 마지막 날 선발 등판했다.

롯데 선발은 프로 11년차의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송승준. 상대 타선도 만만치 않았다. 손아섭, 정훈, 황재균, 최준석, 강민호, 짐 아두치 등 언제라도 장타를 때려낼 수 있는 타자가 즐비했다.

그런데 경기가 시작된 뒤 박주현은 깜짝 호투를 이어갔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출발부터 깔끔했다.

2회초 첫 위기가 왔다. 2사까지는 잘 잡았으나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오승택과 박종윤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2사 만루로 몰렸다. 그래도 박주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타자 이우민을 4구째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4회초 박주현은 다시 한 번 실점 위기를 맞았다. 강민호와 박종윤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 2루가 됐다.

박주현은 이번에도 위기를 넘겼다. 위기에서 다시 만난 이우민을 상대로 5구째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박주현은 롯데 타선을 5회초 다시 한 번 삼자범퇴로 돌려세우고 선발 임무를 다 한 뒤 6회부터는 두 번째 투수 김상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데뷔 등판에서 박주현이 남긴 성적은 5이닝 동안 71구를 던져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역투였다.

넥센 타선은 신인이나 마찬가지인 박주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2회말 4점, 5회말 1점을 추가했다. 5-0 리드 상황에서 5회를 마치고 물러난 박주혁은 승리투수 요건도 갖췄다.

그는 앞서 치른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이던 지난달 27일 NC 다이너스전에서는 부진했다. 3.2이닝 동안 10피안타(1피홈런) 8실점으로 흔들렸다. 하지만 1군 데뷔전에서 호투로 염경엽 넥센 감독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롯데 타선은 박주현이 내려간 뒤에야 무득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6회초 박종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반면 롯데 선발 송승준은 부진한 피칭 끝에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송승준은 4.2이닝 동안 92구를 던졌고 4개의 삼진을 잡긴 했으나 7안타 2볼넷을 허용하면서 5실점했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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