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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삼성, 선수 맞교환 약점 보강


'윈-윈 트레이드' 기대…채태인, 박병호 떠난 자리 메우나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전격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두팀은 22일 오전 선수 맞교환에 합의한 뒤 이를 발표했다. 넥센에서 뛰고 있던 김대우(투수)가 삼성으로 가고 대신 채태인(내야수)이 넥센 유니폼을 입는 1대1 트레이드다.

채태인의 합류로 넥센 타선은 힘을 보탰다. 넥센은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여기에 유한준까지 오프시즌 동안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t 위즈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홈런, 타점(이상 박병호) 최다안타(유한준) 부문 1위에 오른 두 선수가 빠진 타선은 허전할 수 밖에 없다. 기존의 이택근, 김민성, 서건창, 윤석민 등이 버티고 있고 유망주로 꼽히는 강지광에 새로운 외국인타자로 대니 돈을 영입했지만 타선 무게감은 예전과 견줘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9시즌 동안 81홈런을 기록했고 두자리수 홈런을 다섯 차례 기록한 채태인의 합류는 반가운 소식이다. 채태인은 박병호처럼 '거포'는 아니지만 중장거리 타자로 평가받는다. 수비력도 KBO리그내에서 손꼽힐 만큼 인정을 받고 있다.

이름값과 커리어를 놓고 본다면 이번 트레이드는 넥센쪽에 좀 더 무게가 기운다. 채태인은 박병호가 넥센에서 맡았던 1루수와 4번타자로 기용 가능성이 높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트레이드가 발표된 당일 고척 스카이돔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팀을 떠난 (김)대우나 새롭게 합류할 채태인 모두 잘했으면 좋겠다"며 "지금은 어느 팀이 이득을 봤는지 알 순 없다"며 "(트레이드)결과에 대해서는 앞으로 1~2년 정도 더 지켜봐야한다. 채태인을 두고 삼성은 우리 팀을 포함해 여러 구단과 얘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도 김대우를 영입하면서 마운드 허리 보강에 성공했다. 김대우는 지난 시즌까지 통산 3시즌을 뛰는 동안 101경기에 등판했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성적은 8승 7패 2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5,35를 기록했다. 넥센에서는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경험도 있다. 김대우는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진 뒤 바로 대구로 떠났다. 채태인은 23일 넥센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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