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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IBK기업은행에 3연승 '챔프전 우승'


양효진·에밀리 32점 합작, 황연주·한유미도 보조…양효진 챔프전 MVP

[류한준기자]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무너뜨렸다. 여자부 V리그 '봄배구'의 최종 승자는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21일 홈코트인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IBK기업은행과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5-18)으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연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 2010-11시즌에 이어 5년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17점, 에밀리가 15점을 각각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황연주와 한유미도 각각 10점, 7점을 보태며 팀 우승에 힘을 실었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과 박정아가 각각 13점, 2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현대건설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1세트는 접전이 이어지다 세트 후반부터 조금씩 현대건설로 승부의 무게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15-16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김세영이 시도한 속공으로 16-16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김세영이 박정아가 시도한 후위공격을 가로막아 17-16으로 역전했고 에밀리의 오픈 공격이 점수로 연결되며 두 점 차로 달아났다. IBK기업은행도 당하지만 않았다.

김희진, 김유리가 각각 이동공격과 속공으로 반격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염혜선의 블로킹, 에밀리와 한유미의 퀵오픈으로 다시 두 점 차로 도망갔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끈질겼다. 22-22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현대건설이 뒷심에서 앞섰다. 양효진의 블로킹,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24-22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에밀리의 퀵오픈으로 첫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IBK기업은행이 먼저 주도권을 잡았으나 현대건설은 세트 중반 이를 만회했다.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에밀리를 앞세워 상대 추격을 따돌리며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도 2세트와 비슷했다. IBK기업은행이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현대건설은 세트 중반 따라붙었다.

황연주가 역전을 이끌어냈다. 황연주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상승세를 끝까지 이어갔다. 에밀리의 블로킹으로 20-15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한편, 양효진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겹경사를 누렸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 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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