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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헌도 "kt 간 유한준 선배도 잘됐으면"


넥센 시절 한솥밥…나란히 이적생 돼 새 팀서 출발 묘한 인연

[류한준기자] "유한준 선배도 힘을 냈으면 합니다." 롯데 자이언츠 박헌도가 넥센에서 뛸 때 유독 따르던 선배가 있다.

같은 외야 포지션이라 신인 시절부터 많이 따랐다. 박헌도가 지목한 주인공은 유한준이다.

박헌도는 "(유)한준 선배는 내게 많은 의지가 됐다"며 "평소에도 야구뿐 아니라 많은 부분에서 조언을 들었고 서로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넥센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던 둘의 인연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끊어졌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거의 동시에 넥센 유니폼을 벗고 팀을 옮겼다.

박헌도가 먼저 이적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27일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로 자리를 옮겼다.

이틀 뒤 유한준이 이적생이 됐다.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그는 kt위즈와 계약했다.

박헌도는 "공교롭게도 한준 선배와 함께 팀을 떠나게 됐다"며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이라고 얘기했다. 둘은 현재 롯데와 kt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에서 각자 올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롯데와 kt는 모두 애리조나에 1차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롯데는 피오리나, kt는 투산에 각각 캠프를 마련했다.

박헌도는 "나 뿐만 아니라 선배님도 올 시즌 새로운 팀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며 "든든한 힘이 됐고 평소에도 가깝게 지내던 선배와 더이상 함께 뛸 수 없어 아쉽지만 꼭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본다. 한준 선배도 힘을 더 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유한준은 올 시즌 kt 타선에서 중심타자 노릇을 해줘야 한다. 앤디 마르테, 이진영, 김상현 등과 함께 kt 타선의 중심을 잡으며 활력소가 돼야 한다. 넥센에서 지난 시즌 기록한 타율 3할 이상에 세자릿수 타점을 올려주기를 kt는 기대하고 있다.

박헌도는 롯데 백업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렇다고 주전 경쟁에서 제외된 건 아니다. 2차 캠프에서 치러지는 연습경기와 스프링캠프 종료 후 국내에서 열리는 시범경기에서 코칭스태프로부터 눈도장을 받는다면 외야 한 자리를 너끈히 맡을 수 있는 후보로 꼽힌다.

한편 박헌도, 이우민, 김문호 등과 함께 애리조나 캠프에서 함께 운동하던 롯데 2년차 외야수 김재유는 지난달 29일 조기 귀국했다. 그는 오른쪽 어깨 통증이 있어 스프링캠프에서 팀 훈련을 정상 소화하기가 어려웠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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