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쿡·먹방'에 나오는 속내 "사업 때문 아냐"

[정병근기자] 백종원이 음식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백종원의 3대 천왕'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백종원은 "출연 요청이 많이 오는데 제가 가능하면 노력하는 게 음식 관련 방송만 하려고 하고 있다"며 "방송이라는 게 오해의 소지가 많아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먼저 자신의 포지션을 명확히 했다. 그는 "연예인은 아니다. 방송을 하니 방송인은 맞다. 지금도 전문 방송인이 아닌데도 출연 요청이 많다. 가능하면 거절하는 게 음식 연관된 것만 하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노출이 많으니까 관련해 사업이 덕 보는 거 아니냐는 시선이 있다"며 "저의 속마음은 이렇다. 음식 방송을 시작한 건 음식을 하면서 느낀 점들이 많다. 많이 알고 정보가 있으면 선택의 폭도 넓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 외식 산업 및 문화와 비교하며 자신의 의도를 명확히 전달했다.

백종원은 "외국 특히 일본이 부러웠다. 그들은 친절한데 우리는 왜 안될까 했다. 손님 입장에서 과정을 알고 이해도가 높아지면 친절을 고맙게 생각하면 손바닥이 마주쳐서 소리가 나지 않을까, 상승 작용 있으면서 외식 문화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요리사도 아닌데 요리를 권한 건 원가는 이렇지만 이 가격이 나오는구나 등 음식점을 이해하는 게 생길 수 있게 하고 싶었다. 저도 건방진 소비자였다. 저도 알아가면서 매너 있는 손님이 돼가고 있고 그럴 때 더 좋은 서비스가 나오더라. 그 시작점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했다.

한편, 지금까지 금요일 밤 11시25분에 방송되던 '백종원의 3대 천왕'은 30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시청층을 분석한 결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연령층이 즐겨 본다는 점을 고려해 더 많은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시간대로 편성했다.

또 MC로 걸그룹 멤버 하니가 투입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하니는 20대 여성 시청자들의 입맛을 대표해 프로그램을 이끌게 된다. 하니의 투입은 '백종원의 3대 천왕'이 더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를 아우르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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