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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 권창훈 "모두가 죽기 살기로 뛰었다"


AFC U-23 챔피언십, 카타르전 골 넣으며 리우 본선 이끌어

[이성필기자] 천금의 결승골을 넣고도 권창훈(수원 삼성)은 여전히 무덤덤했다.

권창훈은 27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겸 리우 올림픽 예선 4강 타르전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44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종료 직전 문창진의 추가골을 더해 3-1로 승리, 결승 진출과 함께 리우올림픽 티켓을 확보했다.

이날 권창훈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수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안으로 향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찾아온 완벽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연장전 분위기가 무르익던 후반 44분 문창진, 황희찬, 김현, 이슬찬을 거쳐 온 문전 패스를 넘어지며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애어른' 권창훈은 경기 후 "팀이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기쁘다"라며 자신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했다. 이어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나눴다. 상대의 압박이 워낙 좋았고 그 압박에 잘 대처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 결과 때문에 분위기가 나빠지지는 않았다. 상대 압박이 좋았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평소 보여주지 않았던 플랫3의 등장에 대해서는 "카타르는 우리가 플랫3를 쓸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라며 상대에겐 예상 밖이지만 준비된 전술이었음을 강조했다.

강한 정신력을 앞세워 경기를 치렀다는 권창훈은 "모든 선수가 죽기 살기로 뛰었다. 90분 내내 강한 정신력으로 뛰었다. 이기고 싶어서 뛰었다"라며 4강전에서 일찌감치 리우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 짓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결승골을 넣은 기분에 대해서는 "동료가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기 때문에 정말 좋았다"라며 짧게 대답했다. 이어 일본과의 결승전 성사에 대해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하면 된다"라고 했다.

조이뉴스24 도하(카타르)=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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